오늘 왕실의 잔치에 대해서 배우면서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던 개다리소반이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습니다~
---------------------
다리가 개의 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소반. 개 구(狗)자를 써 '구족반'이라고도 합니다.
구족반은 상의 모양은 12각형이나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족대로 연결된 네 다리의 구성은 호족반과 같다. 다만 곡선이 유려한 호족반에 비하여 각을 넣은 다리가 밖으로 둥글 게 벌어지면서 발끝이 안으로 굽어져 바닥을 힘있게 딛고 있어 무거운 반을 지탱하는 힘이 배가 되도록 설계된 점이 다르다. 다리에는 아무런 장식선이 없고 굵어서 호족반에 비하여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재료는 은행나무 느티나무를 썼다. 충청도 지방에서 많이 만들어 졌기 때문에 충주반이라고도 한다.
부정적 관점에서 보면 남성우월주의, 불평등주의라는 멍에를 뒤집어 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밥상이라는 본연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소반을 이용한다면, 아무리 하찮은 음식이라도 가짓수가 적은 끼니라도 정갈함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밥상을 준비한 사람의 정성을 가감없이 잘 보여주는 소재 입니다.
----------------------
1890년대 사진이라고 합니다~정말 적은 반찬으로 꽉 찬 느낌이 드네요.
뒤에 걸려있는 것이 병풍같은데 그렇다면 평민의 집안은 아닐꺼같은데....
근데 어떻게 여성이 같이 먹을 수 있는지.. 조선 후기에는 달라졌나요? 히히히~
이것은 '외다리 소반'이라고 하는데요,
처음봐서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훨씬 화려한거 같죠?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조선의 문화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