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전면 오른쪽을 바라보면 수직으로 갈라진 크랙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취나드A 루트이다.
이 루트는 길이 177m, 총 여섯 피치로 크랙 위주로 되어 있다. 이 루트는 1963년 미국인 이본 취나드가 한국에서
군 복무 시절 선우중옥, 이강오씨 등과 함께 개척하여 자신의 이름을 붙인 곳이다. 그는 같은 해 인수봉에 '취나드 A,B'
두 개의 루트를 개척했는데 잘 발달한 크랙을 따라 무리없이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취나드A' 루트는 제 3, 4피치가 가장 멋진데 제 3피치는 스태밍 자세와 레이백이 잘 적용되는 곳이며 경사는 60~70도 정도이다.
이 루트의 크럭스인 제 4피치는 70~80도 경사의 40m 크랙으로 한쪽 팔과 다리를 재밍해 올라야 하며 중간에 레이백도 가능하다.
그러나 레이백 자세에서 재밍으로 전환할 때 까다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이 피치의 난이도는 5.10a 정도로 전 구간이 만만치 않은
루트이다. 인수봉에서 가장 남성적인 크랙을 찾으라면 바로 이곳을 들 수 있을 정도이다.
장비는 퀵드로우 8개, 프랜드 1세트, 등반은 2인 1조 기준으로 2시간 정도 걸린다.
| 총피치수 | 총거리 | 소요시간 | 자일 | 퀵드로우 | 프랜드 |
| 6개 | 181m | 120분 | 2동 | 10개 | 1조 |
▲ 1피치 (21m, 난이도 5.6) 크랙
확보물이 하나도 없으며 완경사다. 중간에 나무가 있어 나무에 확보할 수도 있으며 우측면으로 오른다면 크랙에
프랜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완경사 지대를 오르고 나면 나무 몇 그루와 완경사의 넓은 테라스가 나오며 이곳에는
쌍볼트가 있어 하강과 확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테라스는 우측의 크랙은 '심우길' 이며 중간의 수직으로 곧바로
오르면 '취나드 A' 루트이며 좌측의 슬랩에는 '벗길' 이다.
▲ 2피치 (33m, 난이도 5.7) 크랙
반침니 비슷하게 넓은 크랙인데 중간에 볼트는 하나도 없으며 프렌드가 필요하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완경사의 크랙이며 스태밍 자세가 바람직하다. 넓은 크랙을 오르고 나서 중간에 깊이 박혀 있는 푸랜드에 퀵드로를 걸고
웅덩이처럼 파여진 넓은 곳을 오르고 나면 쌍볼트가 보인다. 좌측의 페이스에 있는 쌍볼트는 벗길의 피치 확보지점이며
우측의 큰 크랙 옆에 있는 쌍볼트가 취나드 A 루트의 제2피치의 확보지점이다.
▲ 3피치 (22m, 난이도 5.6) 크랙
양호한 우향 크랙으로서 곧바로 오르게 되는데 중급자 정도면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재미있는 구간이다.
중간에 볼트가 1개 있으며 캠머롯 3.4.호를 사용하면 좋다.
이 피치는 크랙의 형태가 양호하고 손맛이 좋아 밀고 당기기 자세가 잘 적용된다. 발이 닿는 페이스에도 군데 군데
스탠스가 많아 발 디딤이 좋으며 재미있게 오를 수 있다. 피치 끝에는 쌍볼트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서너명이 설 수
있는 비교적 넓은 테라스다.
▲ 4피치 (40m, 난이도 5.10a) 크랙
약 70-80도 경사의 수직 크랙이다. 이 루트의 크럭스인 제 4피치는 양호한 크랙을 오르면 오버행 크랙구간이
나온다. 이곳에 하켄이 하나 박혀 있으며 오버행 턱 너머에 볼트도 한 개 박혀 있다. 이곳부터가 취나드 A의 크럭스
구간이며 대표적인 피치다. 한쪽 팔과 다리를 재밍하고 한쪽 발은 밖으로 내어 디디면서 오르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약 4m쯤 오르면 우측으로 볼트가 하나 있으며 그 위로는 확보물이 하나도 없다. 중간에 재밍 방법과 레이백도 가능하다.
이곳 크랙에는 캠머롯 1조를 전부 설치 해야 하며 프렌드도 있다면 더 촘촘히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중간 부분의 레이백 자세에서 재밍으로 전환할 때 까다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이 피치의 난이도는 5.10b정도로
전구간이 만만치 않으며 인수봉에서 크랙 위주의 난이도가 높으며 인기 있는 루트 중에 하나다.
크랙이 끝나고 나면 쌍볼트가 있으며 만약에 이곳에서 하강을 하고 싶다면 약간 우측으로 돌아서면 '심우길' 마지막 피치
괴목나무 밑에 쌍볼트가 있으며, 이곳에서 하강 할 수 있고 바위밑으로 로프 슬링을 통과하여 묶어 놓은 곳에서도 하강이
가능하다. 단, 이곳 취나드A 루트로 곧바로 하강하면 로프가 크랙에 끼여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우측의 나무쪽으로
넘어가 심우길에서 하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5피치 (40m, 난이도 5.6) 크랙
이미 취나드 A루트의 등반은 끝난 샘이다 '심우길' 쪽으로 돌아가 양호한 크랙을 따라 곧바로 귀바위 밑을 향해서
올라야 하며 귀바위 밑으로 트래버스하여 오른 다음, 속칭 '영자크랙'(귀바위 바로 밑 서북면쪽에서 정상 방향으로
약 5∼6m의 수직 크랙)을 타고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등반의 목적이 있다면 제4피치를 끝내고 심우길 쪽으로 하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번째 하강은 심우길에서
취나드 3피치 부분으로 하고, 이곳에서 50m두동으로 한번에 제1피치 넓은 테라스까지 내려 갈 수 있다.
▲ 6피치 (25m, 난이도 5.6) 슬랩
완만한 슬랩을 올라 볼트에서 우측 「귀바위」 밑으로 트래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