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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에코길

작성자심연|작성시간14.07.02|조회수779 목록 댓글 0

 

 

 1967년 4월 에코 클럽에서 초등한 코스로 작은 십자 균열 우측의 크랙에서 등반을 시작한다.

1970년대 '에코클럽'에서 개척한 루트다. 이 길의 첫 피치(암벽 등반 시 40~50m 정도의 마디)는 우리나라 바위길로선 드문 40m에 달하는 횡단구간(비탈면을 가로질러가는 구간)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보임에도 이 길이 어려운 것은, 추락할 경우 시계추처럼 부채꼴을 그리며 떨어져 치명적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가로크랙(가로로 갈라진 바위틈)이 시작되는 턱을 올라채면 난관은 정작 이제부터다. 벽에 붙어 크랙 속에 발을 딛고 오른쪽을 쳐다보니 정말이지 끝이 뵈지 않는 횡단구간이다. 하지만 발디딤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균형만 잘 잡는다면 그럭저럭 갈 수 있어 보인다. 이런 구간은 마음만 잡으면 된다. 발밑을 주의 깊게 살피며 한 걸음씩 움직인다. 자일은 술술 풀려 따라오고 발끝에 찍히는 바위의 까칠한 감촉이 마음을 가라앉힌다. 천천히 이어가던 걸음을 멈춘다. 움푹 꺼진 벽을 사이에 두고 바위와 크랙의 배열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내 키에 비해 간격이 너무 넓다. 넓은 간격을 횡으로 이동할 때 자칫 균형을 잃으면 100% 몸이 뒤집힌 채 떨어지게 된다.

루트 화인딩, 확보조건, 탈출조건 등이 모두 대체로 양호하며 장비는 자일, 다량의 카라비너, 하켄, 함마, 래더 등을 필요로 한다.
 

      총피치수        총거리       소요시간          자일       퀵드로우       프랜드
         3개         106m         150분          2동          10개          1조

 

 

▲ 1피치 (40m, 난이도 5.8) 크랙, 슬랩, 밴드

짧은 오퍼지숀 크랙을 통하여 우측의 밴드로 트래버스하다 2개의 볼트에 확보한다.


▲ 2피치 (38m, 난이도 5.11d, Ao) 슬랩

볼트를 이용하여 테라스 아래의 밴드로 진입한 후 십자로 테라스까지 트래버스한다.

 

▲ 3피치 (28m, 난이도 5.8) 크랙

정상을 향하여 연속적으로 설치된 볼트를 따라 오른 후 짧은 수평 크랙을 지나 우측 아래로 
약 5∼6m 가량 하강하여 확보한다.


▲ 4피치 고정 하켄외에 소형 앵글 하켄 1∼2개를 설치하며 오르다 레이백 한다.


▲ 5피치 홈통 슬랩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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