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빌라산악회의 이건성, 이상경, 장경덕, 김희준씨 등 많은 회원들의 참여 속에 1972~1974년에 개척되었다.
길이 165m로 총 여섯 피치로 구분된다. 이 길은 크랙과 페이스, 슬랩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상급자 루트이다.
특히 제2피치는 1980년대 중반에 심재홍 씨가 자유등반으로 오른 페이스로 5.12a의 난이도이다.
인수봉에서 고난도 페이스등반은 이곳 제2피치를 최고로 친다. 그래서 최근에도 항상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피치이다. 제3피치는 양호한 홀드로 된 밴드를 따라 20여m 오르면 볼트가 나오며 끝난다. 직상으로 슬랩을 올라
제4피치를 끊고, 여기서 왼쪽의 미세한 언더크랙을 따라 오르다 턱을 넘어서면 정상으로 이어진다. 비교적 짧은 루트로
2인조 등반 시 2시간 정도 소요되고, 프랜드 1, 2, 3호, 퀵드로우 13개가 필요하다.
이들 기존의 루트 외에도 1990년대 초 자유등반이 확대되면서 많은 짧은 루트가 개척되었다.
서울자유등반협회 회원들이 인수봉 남면 하단부 '건양' 왼쪽에서 하강지점까지 개척한 12개의 루트는 5.8~5.13까지 다양한
등급의 루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렇듯 인수봉은 인공등반부터 자유등반까지 등반자들의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암장이다. 루트 화인딩과 탈출조건은 비교적 양호하나 확보조건은 비교적 불량하다.
| 총피치수 | 총거리 | 소요시간 | 자일 | 퀵드로우 | 프랜드 |
| 6개 | 165m | 120분 | 2동 | 13개 | 1조 |
▲ 1피치 (40m, 난이도 5.8) 크랙
약 70도 경사에 양호한 크랙이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 바위면에는 디딜 수 있는 스탠스들이
부분적으로 양호하며 크랙의 형태도 재밍이 잘이루어 지며 반 레이백으로 올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크랙이다.
피치의 끝에는 쌍볼트가 두군데 있는데 위쪽에 있는 확보지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피치 (28m, 난이도 5.12a) 슬랩, 밴드, 페이스
페이스의 고난도 등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약 80도의 페이스에 미세한 홀드의 연속이다. 이곳을 자유등반 할 때 피치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볼트 부분이 크럭스이며
마지막 볼트는 빼고 바로 우측의 확보지점으로 곧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이스 등반으론 인수봉에서 가장 멋있고 재미있는 구간이며 인수봉에서 최초로 5.12급 등반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 3피치 (17m, 난이도 5.10b) 슬랩, 밴드, 페이스
밴드를 따라 오르게 되며 경사는 비교적 가파르나 홀드가 좋아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중간에 볼트가 5개 설치되어 있다.
이곳을 곧바로 오르고 나면 가로 질러가는 큰 밴드와 턱이 있는데 이곳의 쌍볼트에서 확보한다.
▲ 4피치 (30m, 난이도 5.11c) 슬랩
슬랩으로 연결된다. 슬랩으로 되어 있으며 프리로 한다면 까다로운 편이다. 이곳에서 곧바로 볼트를 따라 약 10m쯤 오르면
가로로 밴드가 있는데 밴드를 올라서서 우측으로 5m쯤 트래버스 한다음 검은 혹점 있는 곳으로 오르면 된다.
혹점을 잡고 일어서면서 그 혹점에 좌측발을 올려 디뎌야하며 그 위로는 볼트 두 개가 있으며 이곳을 올라서면 평평한
완경사에 쌍볼트가 있다.
▲ 5피치 (40m, 난이도 5.9) 크랙, 슬랩
이곳은 우측과 좌측으로 미세한 크랙이 나 있으나 보통 이곳에서는 좌측의 크랙으로 오른다. 크랙으로 들어서기 전에 볼트
두개가 있으며 미세한 크랙이 손가락이 겨우 들어 가는 언더 크랙이다. 크랙의 중간쯤에서 작은 프렌드를 설치해야 하며
바위면을 잘 쳐다보면 디딜장소가 부분적으로 있다. 크랙은 올라갈수록 경사는 완만해지나 크랙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밸런스를 요구한다. 이곳이 끝나면 1m정도 되는 직각된 바위턱이 나오며 곧바로 쳐다보면 물이흘러 물고랑이 생긴곳으로
올라서서 곧바로 10여m오르면 넓은 정상이 나오며 이곳의 쌍볼트에서 확보를 본다. 이루트 역시 등반이 끝나면 곧바로
정상이며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서면의 하강 지점이다. 이 루트는 2인1조 등반 시 2시간이면 등반이 가능하다.
인수봉의 대표적인 페이스길 빌라길의 첫마디 크랙의 고빗사위를 꺾고 있는 등반 모습
둘째 마디를 선등해 오르는 모습
* 2피치 크럭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