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곽효균 씨를 주축으로 개척된 길이다. 최근 <요세미티 엘캐피탄 동남벽 아메리칸월 ‘세 마리 해마 트리 시 호스 코스
개척등반보고회>라는 다소 긴 이름의 보고회를 연 그는 자신의 표현대로 일찍이 ‘대자연으로 출가’한 타고난 바위꾼이다.
1967년 숭실고등학교 산악반을 창설하면서 본격적인 암벽등반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 남측슬랩 A, B를 비롯해서 알핀로제스
뱀길, 빌라길 상단 등의 코스를 초등반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77년부터는 설악산 울산암, 남벽, 번개길 개척 초등반을
시작으로 적벽 A, B, C코스 또한 초등반 했다.
1960년대부터 히말라야 빅월등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패시(PASI/Professonal Assosiation Sports Instructors)를 운영하면서
비로소 인수봉 남벽에 패시길과 나그네길 개척등반을 한 것이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제작한 인수봉 등반 루트 안내판을 보면 패시길은 모두 139미터의 다섯 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 총피치수 | 총거리 | 소요시간 | 자일 | 퀵드로우 | 프랜드 |
| 5개 | 139m | 60분 | 2동 | 10개 | 1조 |
▲ 1피치 (20m, 난이도 5.9) 크랙, 슬랩
대슬랩의 왼쪽 오버행이 보이는 곳에서 패시길은 시작된다. 난이도 5.7에 20미터 거리의 크랙과 슬랩길이다.
난이도로 보자면 바위꾼들이 흔히 하는 말로 "그냥 걸어가는 길"
▲ 2피치 (22m, 난이도 5.10c) 크랙, 슬랩, 밴드
슬랩과 밴드로 이루어진 난이도 5.9 구간이다. 잡을 것이 없는 슬랩은 언제 마주쳐도 반갑지가 않다.
발끝을 대고 발목에 힘을 주어서 꺾어 디뎌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 3피치 (35m, 난이도 5.10c) 크랙, 슬랩
오버행 구간. 선등자는 좌향 크랙을 타고 올라 중간 볼트에 자일을 통과시킨 후 오버행 바로 밑에서 캠을 설치해야 한다.
그 다음 몸을 일으켜 오버행 위쪽의 볼트에 퀵드로를 걸고 자일을 통과시킨다. 이어서 두 손으로 홀드를 잡아 몸을 올려 세운
다음 연이어 오른발을 바위 턱에 올려 힘을 주면 오버행을 넘어가게 된다.
봔트길도 그렇지만 패시길 셋째 마디 역시 근력이 약한 남성이나 여성 클라이머에게는 다소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난이도는 5.10c로 사실상 패시길의 크럭스라고 할 수 있다.
▲ 4피치 (32m, 난이도 5.10c) 크랙, 슬랩
크랙과 슬랩으로 이어지는 난이도 5.10c의 짭짤한 바윗길이 버티고 있다. 특히 막판의 슬랩길은 오르기가 결코 쉽지 않다.
바위결은 비교적 살아있는 편이지만 거의 서있다시피 한 경사도는 두 손과 두 발끝으로 내 체중을 지지하며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기 힘들게 만든다.
▲ 5피치 (30m, 난이도 5.6) 슬랩
5.6 또는 5.9의 슬랩구간이다. 다섯째 마디는 관련자료마다 난이도가 달리 표기되어 있는데 5.6은 너무 낮고 5.9로는
조금 쉬운 구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만만치 않은 무게로 버티고 있는 패시길의 오버행 구간. 패시길의 크럭스이자 도전의 구간
패시길 셋째 마디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5.10c급의 난이도를 넘을 수 있는 근력이 필요하다.
마지막 슬랩부분이 짭짤한 넷때 마디.
패시길 3피치 크럭스 동영상
올라서는 것보다 올라선 이후 홀드가 애매하여 집중력이 필요한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