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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 이야기

혜림원의 사과농사는 지금 . . .

작성자농진|작성시간23.08.21|조회수75 목록 댓글 0

자연농 혜림원의 사과농사는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같습니다. 자연농 사과농사는 참으로 어렵군요. 식재한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단계에 도달한 것 같지 않습니다. 아직 만족스러만한 크기에 이르지 못했고, 사과 껍질에 그을음이 나타나고 있네요. 이 그을음이 무슨 징조일까요. 아마도 식물은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서 외부로부터의 침입자(벌레나 병균)를 막아내기 위해서 껍질로 벽을 쌓는 것으로 나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혜림원의 사과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합니다. 그리고 무겁습니다. 농약으로 보호를 해주지 않으니 스스로 보호막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생존전략이겠지요. 그러나 지금의 사과를 먹어보면, 맛과 당도는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로서 적어도 천연식초로 담그기에는 충분한 단계에 도달한 것 같군요. 갓 떨어진 사과를 가져와서 썰어 셀러드에 넣었더니 그 맛이 환상적입니다.

 

혜림원의 사과를 맛보면서 나는 일본에서 자연재배의 붐을 일으킨 주역 중의 한 분인 기무라 아키노리(木村秋則)씨의 사과 생각이 났습니다. 그는 ‘기적의 사과’로 이름난 분이지요. 그의 자연재배 사과가 일본에서 유명해진 계기가 바로 그의 사과로 ‘기무라 아키노리가 자연재배한 사과 콜드 수프’를 만든 ‘아오모리의 ‘레스토랑 야자자키’의 오너 주방장 야마자키 다카시 때문이지요. 이 수프를 맛보려고 예약하려면 1년넘게 기다려야 한 답니다. (기무라 지음 [사과가 가르쳐준 것], 김연사, 2010년, 146~147쪽) 나는 지금의 혜림원 사과도 질적으로 그에 못지 않은 단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첨부한 사진은 비교를 위해서 한 달 반 전의 모습들 담은 사진들과 현재(2023-08-14)의 상태를 보여주는 동영상과 사진들입니다. 사과나무의 아래 밭 모습에도 주목해보세요. 밑은 잡초, 약초, 야생의 나물류 천지입니다. 이 풀들도 열심히 광합성을 해서 사과농사를 도와주었을 것으로 생각하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내년에는 더 풍성한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3.07.03
23.07.03
23.07.03

 

23.08.14
23.08.14



- 이 글은 이문운 교수님 Facebook에서 스크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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