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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본.활 자세☆

[스크랩] 12.발시 과정에서 줌손의 이동과 깍지손의 이동

작성자반달곰|작성시간13.07.09|조회수568 목록 댓글 0
 

발시 과정에서 줌손의 이동과 깍지손의 이동 


광주무등정 경원 조영석




- 개요

발시란 양손을 부려 활을 가득 당겨 놓은 상태에서 화살을 쏘는 동작을 말한다.

활쏘기를 구성하는 여러 동작들 중 발시행위를 주관하는 깍지손과 줌손은 두단계의 과정과그 과정에서 생기는 동선을 갖게된다.

한단계는 앞손으로 줌을 잡고 뒷손으로 시위를 건후 겨냥점을 향해 들어올려 놓고 발시 직전위치까지 활을 펼쳐가는 과정의 동선이며, 또 다른 단계는 발시직전의 위치에서 발시동작이 끝나는 지점까지 생성되는 양손의 이동 동선이다. 본 논고는 후자인 발시직전의 위치에서 발시동작이 끝나는 부분까지의 깍지손의 동선과 줌손의 동선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발시 직전의 위치까지 활을 펼쳐 놓은 상태에서 깍지손이나 줌손은 여러갈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바람직한 선택은 활쏘기의 목적실현과 생명력유지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동선을 택하는 것이다.

 활쏘기의 목적이라 할수있는 적중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궁력이 늘거나 줄어드는 변화에도 잘 적응 할 수 있는 자세와 쏨세를 활쏘기의 생명이라 본다.

 본 논고는 발시 행위 가운데 깍지손이 시위에 걸린 위치에서 반드시 후진해야 된다는 전제로부터 전개되어 나간다. 깍지손의 후진은 뒷 어깨를 움직여 작용동작을 일으키고 작용은 반대쪽 앞 어깨의 반작용(반동)을 유발한다.

 이런 물리적 현상에 순응하므로써 양손의 동선방향이 설정되는 것 뿐만 아니라 호흡법과 소통하고 자세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신체의 운동효과를 극대화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활을 가득당겨서 화살을 보낸 후에 활쏘기에 부렸던 힘의 여력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과정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소진하게 되고  발시동작 또한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지금까지 서술된 내용 가운데 요점을 간추려 항목을 만들고 좀더 구체적 이해를 돕도록 하며 활쏘기의 실전에 응용 할 수 있도록 그림을 첨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1.작용과 반작용(반동)의 이해.

 발시 행위를 구성하는 요건의 일부로 발시 할 때 양 어깨가 힘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반응하는 동작을 작용과 반작용이라 한다.

작용동작은 깍지손 쪽 뒷 어깨에서 나타난 현상이고, 반작용동작은 그 반대쪽 줌손과 앞 어깨쪽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림1] 작용과 반작용 어깨 동선 도해

 만작상태는 앞손인 줌손으로는 활채의 중심을 밀고, 뒷손인 깍지손으로는 시위를 걸어 활을 가득 당겨 놓은 상태이다. 따라서 양손에 앞뒤로 작용하는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힘의 균형을 깨트리는 것은 뒷 어깨쪽에서 시작되어 힘의 작용동작을 유발한다.

뒷 어깨에서 먼저 작용동작이 일어나는 이유는 만작 상태의 깍지손 위치에서 발시하기위해  깍지손과 팔굼치가 후진하기 때문이며, 이와 함께 뒷 어깨도 따라서 움직인다. 이 움직임이 작용동작이 되어 줌손과 앞어깨쪽의 반작용을 유발한 것이다. 그러나 작용과 반작용은 시차없이 동시에 일어나며 깍지손이 후진하는 한 작용은 반드시 나타나고, 반작용도 반드시 수반된다. 또한 작용의 크기와 반작용의 크기는 항상 비례한다.

 작용과 반작용의 물리적 현상이 힘의 중심점을 기준으로 양 어깨에서 진행되면서, 힘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가슴과 어깨가 벌어지는 현상이된다.

이와같은 현상이 동선 구성의 기초가 되는데 작용과 반작용의 운동방향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작용과 반작용에 순응해서 이루어지는 양손의 동선을 활용한 습사를 시작하면 처음은 양손동선의 거리는 길거나 크고 동작의 속도 또한 더디게 동작한다. 그러나 꾸준한 습사로 이런 동작이 수련되어 노련해지면 그 속도는 빨라지고 동선의 길이가 짧아지는데, 특히 줌손 쪽 동선 이동 거리는 제자리 머문듯 한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다. 반대로 발시후 여력을 소진시키는 동작이 더욱 커져 발시직전 위치에서 다리앞까지 활채를 곧바로 뿌리는 쏨세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2.동선구성

 활을 부린다는 행위속에 여러 동작들이 복합되어 있는데 그 중 깍지손과 줌손을 만작상태의 위치에서 어느 방향이든 반드시 이동해야 한다는 전제가 내포되어 있다. 또한 발시행위의 목적 실현의 요인을 담아 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양손의 동선은 발시직후 이동해야할 양손의 움직임을 말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함축 되어 있는 동선을 구성한다. 이 동선을 따라 가며 발시행위를 실행해야 사법의 접근이 용이 해진다고 볼수 있다.


[동선구성요소]

 가)발시직후 일어나는 양어깨의 작용과 반작용 운동방향을 따른다.

 나)활채를 미는 힘의 진행방향과 시위를 당기는 힘의 진행 방향을 적용한다.

 다)발시행위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며, 발시후 몸통의 흔들림이 극소화 할 수 있는 동작이

    되도록 한다.

 라)가슴이 열리는 증후가 호흡법과 상통해야 된다.


1)깍지손의 동선

 깍지손이 시위에서 빠져나와 후진하지 않으면 올바른 발시는 근본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먼저 깍지손의 후진으로부터 동선을 생성시킨다.

 발시 직전의 깍지손 위치에서 시작된 동선은 화살대의 직후 방향과 시위를 당기는 힘의 진행방향과 복합된 방향으로 후진하면서 뒷 어깨 앞까지 물러나온다.


 

[그림2] 발시후 힘의 작용에 따른 깍지손의 동선


이러한 움직임의 경로가 깍지손의 기본 동선이다.

 기본 동선을 따라 후진 하면서 가능한 몸쪽으로

붙여 후진하면 화살대와 수평을 유지하는 방향이거나 시위를 당기는 힘의 진행 방향과 일치하게 된다. 따라서 동선구성의 기본은 몸쪽으로 붙여 뒷 어깨 앞까지 후진 하는 것을 올바른 동선구성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선의 끝을 뒷 어깨 앞까지로 한계를 짓는 이유는 깍지손이 뒷어깨 앞으로 올때 까지만 작용동작이 진행되기 때문이며 뒷어깨 앞에서 멈추는 반깍지나 뒷어깨 앞을 지나 멈추지 않고 팔을 편 온깍지때나, 작용동작은 동일한 크기로 움직인다.

 이와같은 동선을 따라 발시할려면 뒷팔의 팔꿈치가 깍지손과 함께 반드시 움직여 길을 열어 주어야 하며 작용으로서 깍지손의 후진은 반작용현상을 유발해서 줌손의 동선을 만들 동기를 부여한다.


2)줌손의 동선

 발시 순간 깍지손의 후진이 반드시 진행된다면

줌손의 이동도 반드시 동반된다. 줌손의 동선은

가슴을 열어주는 반작용 동작의 앞어깨방향과 활을 펼칠때 활채를 미는 힘의 진행 방향이 함께 복합되어 구성된다.

깍지손 쪽의 뒷어깨와 함께 가슴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반작용하는 앞어깨의 이동을 따라

줌팔을 이동하면 줌손은 줌뒤 방향으로 진출하는 현상이 된다. 이와같은 동작과 함께 활채를 미는 힘의 진행방향동작이 복합되어 줌손의 기본동선을 구성한다.


[그림3] 발시후 힘의 반작용에 따른 줌손의 동선



 기본 동선을 따라 발시하고 난 줌손의 형태는 활채의 윗고지가 과녁쪽으로 약간 숙인 모양을 하며 줌손의 위치는 어깨와 수평을 유지한 높이에 와 있다. 따라서 줌손의 기본동선은 발시직전의 위치에서 줌뒤 방향으로 진출해서 어깨와 수평을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멈추고 활채의 윗고지가 과녁쪽으로 숙인 형태로 마무리 된다. 발시 동작이 노련해져 줌손의 이동폭이 줄어 짧아지면 줌손의 이동이 거의 없는듯 활채의 윗고지만 과녁쪽으로 숙인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런 경지는 모두 기본 동선을 따라 발시하는 활쏘기의 수련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림4] 발시후 힘의 작용과 반작용에 따른 줌손과 깍지손의 동선


Ⅲ.맺음말

 발시동작을 실행할 때 ‘무엇이 적중률을 높일수 있는 발시 동작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다. 필자는 양 어깨에서 일어나는 작용동작과 반작용(반동)동작의 물리적 현상을 순응하는 것이 생명력이 큰 동작으로 접근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즉 깍지손이 후진을 시작해서 뒷어깨 앞으로 오거나 지나는 경로가 깍지손의 이동선이며, 줌손의 동선은 줌 뒤 방향으로 가슴을 열면서 이동하는 경로이다.

 과녁은 고정된 사물로써 제자리에 못박아져 있지만 사람은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살아있고 변화하는 존재이므로 지닌 힘과 수련된 궁력은 일정할 수 가 없다. 그러므로 현재의 자리에서 본인이 지닌 궁력을 모두 부려 살을 내고 그 후 활을 부렸던 여력을 잘 흘려 보내는 접장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지혜롭게 활을 쏘는 자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활쏘기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궁력과 심력을 함께 공부함으로써 생명력을 얻어낸다는 점, 마음에 새겨 활공부에 정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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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온깍지궁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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