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천철권▶경기영상

[스크랩] 민경이...우리 소민경...

작성자철권200짐관장|작성시간10.03.29|조회수1,691 목록 댓글 0

 

 

 

내가 민경이 처음 만난 날이 2006년 10월 1일이었지.

지금은 권도 2기 관장님인 곽성운 관장과 우리 처남 불상민이  이대로님과 바람이 그리고...민경이를

처음 주말 권도반을 통해서 만났지.

주말반을 마치고...민경인 직장을 다니느라 한동안 이곳을 떠나 있다가 2008년 10월 말경 오랫만에

날 찾아와 상담을했지.

 

"관장님 저 선수하고 싶어요."

음...

2007년 12월 31일 일본에서 최용수가 마사토에게 패한 이후 2008년은 내게있어 죽어있던 시간들

이었는데 민경이 녀석의 선수라는 말 한마디에 내 잠들어있던 야성이 꿈틀거리며 다시 깨어났지.

그렇게 민경이에게 온 신경을 쏟으며 하루 하루...한달이 넘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드디어 2009년...민경이가 그 혹독한 겨울을 나고 봄이 찾아왔다.

민경이를 비롯한 아이들을 데리고 충남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오고 전국대회도 경험삼아 출전 시켜보고...

내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던중 제8회 전국 여자 복싱 선수권 대회 공문이 왔고 그 공문을 보고

가부간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을때 권사범과 민경이가 시합에 출전하게 해달란 소리에

결심을했지.그래 한번 우승시켜보자라고...

 

제흥이 형님의 배려로 벽에 샌드백을 설치하고 총재님이신 용생이 형님의 배려로 지난 14일 전주로

민경이와 혜미 그리고 남현이를 데리고 내려갔지.

계체를하고 대진표를 보았는데 내가 예상했던 48급의 3명중 한명인 강석분...나머지 두명은 김예지와

제주의 강선희를 반드시 넘어야 -48kg급에선 국내 최고가 될 것이기에...

강석분 선수는 48,50,52,54 이렇게 4체급에서 우승한 실력파이고 또한 2003년 첫 대회를

뛴 이후 해마다 경기에 출전하여 경력이 우리 민경이와 비교하면 천지차이인 상대를 맞이

하다보니 곧바로 내 머리는 상대의 습관과 상대 지도자의 성향등이 떠오르더군.드디어 경기날...

작전은 두개...런닝스텝을 이용한 공격법과 인파이팅을 위한 워킹 접근을 설명하고 1라운드는

런닝스텝을 이용한 공격을 시켰지.

허나 상대는 많은 경기를 치룬 베테랑 답게 차분히 뒷손 카운터로 포인트를 올리며

민경일 공략했어.종료를 남기고 접근을 시도해 민경이가 2포인트 득점하여 1라운드

종료후 5대2...난 쎄컨을 보기위해 링위로 올라가 민경이에게 물었지.

"어때? " 그러자 민경이가 상대의 타점이 보이는데 들어갈때마다 카운터에 걸린다며

날 바라보는데 난 그저 웃음이 나왔다.

"민경아.이번 라운드는 스텝 뛰지말고 접근 연습한 기술대로 워킹스텝 위주로 하자."

그렇게 2라운드가 시작 되었고 차근차근 뒤졌던 포인트를 따라붙어 5대4 1점차까지...

그리고 아래위에 이은 상대가 코너쪽으로 이동하지 바디훅이 적중하여 다운...

복서가 그것도 -48급에서 바디로 다운을 시킨다는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인데

그 어려운 기술을 우리 민경이가 구사하여 실전에서 상대를 무릎꿇게 하였으니

그 얼마나 흥분되던지...카운트가 끝나고 곧바로 경기를 재계 했는데 우리 민경이가

경기 경험이 일천하여 그 좋은 찬스에서 과하게 욕심을 부려 더이상의 데미지를

주지 못하다가 뒷손 둘에 상대선수 고개가 뒤로 덜컹 들리고...그런데도 포인트는

내 생각처럼 올라가지 않고...음...2라운드가 종료되고 점수는 7대6으로 우리 민경이가

1포인트차로 뒤져있었다.

세컨을 보면서 민경이에게 넷이란 기술을 하나더 주문하고 마지막 3라운드...

초반 민경이가 1포인트를 따라잡아 7대7...강석분 선수의 카운터가 적중해 8대7

다시 민경이의 뒷손에 의해 8대8...드디어 종료 20여초전 연속으로 2점을 내줘

10대 8로 우리 민경이의 패색이 짙어갔다.

이때 내가 민경아 10초남았다.라며 시간을 인식 시켜준 후 곧바로 "넷 고"라고

명령하자 그대로 실행해주어 10대 9 1포인트차로 따라 붙었고 상대와 크린치 상황

이대로 끝난다면 결과는...그순간 난 민경이에게 "빽"이라고 주문하였고 민경인

그 마지막 종료 부저와 함께 빽을한 다음 뒷손 둘을 던져 10대 10 동점을 이루었지.

정말 영화의 한장면처럼 감동이었어...

잠시후 무승부의 경우 5부심이 다시 점수를 부여하는데 5명 다 우리 민경이의

손을 들어주어 5대0으로 승리했지.음...

그때일을 생각하니 가습이 먹먹해지는군...^^

이제 한 고비를 넘겼으니 서울체고의 김예지와 제주의 강선희를 잡아야지.

강선희와 김예지는 주로 -52혹은 54에서 뛰는 선수들이지만 기량이 좋아

감량만 잘 한다면 언제든지 우리 민경이의 적이 될수 있기에 난 항상 고민하지.

이번 10월 전국체전을 뛰게하여 우승 시키고 10월 ioc총회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인준만 떨어지면 국가대표 선발전을 11월이나 12월에 혹은 내년 초순에

개최할수 있기에 그 대회에 촛점을 맞추어 훈련 시킬 것이다.

내 마음에 봄이왔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내게있어 이 7월은 늘 빛나는 달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금메달을 획득하고 체육관에 돌아온 날...

난 민경이와 혜미등 아이들에게 1주일이란 긴 시간동안 휴가를 주었지.

이틀만 쉬어도 안되는 내가 아이들에게 일주일이란 휴가는 정말 큰 선물이지.

그런데 어제...저녁...하루 못봤다고 민경이가 그립더군.

그래서 전화했더니 전원이 꺼져있고...해서 민경이 어머님과 통화를했지.^^

미안하고 고맙다고...우리 민경인 키가 작고 주먹도 자그마하고 신체조건이

엉망인 아이지만 날 믿어주고 따라주며 성실함과 긍정적인 사고로 생활하기에

난 그런 민경이가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복서로 만들어주고싶다.

조만간 민경이가 올림픽 챔피언이 될수 있게 물심양면 도움을 주실 후견인도

찾아 줄것이고 민경이가 복서를 은퇴 했을때 안정적인 직장도 구해줄 것이고

우리 민경이가 사랑을하는 멋진 남자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것도 해주고싶고...

암튼 고생 많았다.민경아 난 늘 널 사랑한다.

끝으로 우리 민경이가 체육관에서 내게 혼나는 영상을 짧게 올려 드립니다.ㅎㅎㅎ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