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월의 진달래 꽃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전라도 버젼..
나 싫다고야.다들 가부러랑께
워메~나가 속상한거...
주디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나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시에 뿌려줄라니까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밟고 가시랑께요.
나가 꼴베기 시러서 간다흔담서
주디 꽉 물고 밥 못쳐묵을때까지 안올랑께
신경 쓰덜 말고 가부러랑께...
겁나게 괜찬응께로
워메~참말로 괜찬아부러.....라~~잉..!
김소월 진달래꽃
니 내 보기가 그러케도 앵꼽나 ???
그래 조 ~ 타 !!!
가삐라 ~
내 곱게 보내주꾸마 ~
영변이고 약산이고 나발이고 간에 멀리갈 것도 엄따 ~
산에 나자빠져 있는 진달래꽃 왕창 따다가
니 가는 길에 주왁 ~ 뿌려주꾸마 .
잘 가바라 ~
대신 니 조껀이 있데이 .
길가에 널부러진 그 꽃 이파리란 이파리는 몽땅 다 빵꾸내 놓고 가거라이 ~
내 보기 앵꼽아서 갈라할 적엔
죽었으믄 죽었지 내 눈물 한방울도 안 흘릴끼다이 ~
아 랐 재 ~ ?
훌 쩍 ~ 훌 쩍 ~
김소월의 '진달래꽃'
내 더러버서 암 말도 안코 보내 주꾸마. 니 가는 길에 뿌리주꾸마.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밟고 가뿌라. 내 때리 직이 삔다 캐도 안 울끼다. 참말로 괴안타 안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