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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소월....진달래꽃

작성자초록구슬(제만)|작성시간08.05.01|조회수282 목록 댓글 0

김소월의 진달래 꽃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전라도 버젼..


나 싫다고야.다들 가부러랑께

워메~나가 속상한거...

주디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나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시에 뿌려줄라니까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밟고 가시랑께요.


나가 꼴베기 시러서 간다흔담서

주디 꽉 물고 밥 못쳐묵을때까지 안올랑께
신경 쓰덜 말고 가부러랑께...


겁나게 괜찬응께로

워메~참말로 괜찬아부러.....라~~잉..!


 

김소월 진달래꽃


니 내 보기가 그러케도 앵꼽나 ???

그래 조 ~ 타 !!!

가삐라 ~

내 곱게 보내주꾸마 ~


영변이고 약산이고 나발이고 간에 멀리갈 것도 엄따 ~

산에 나자빠져 있는 진달래꽃 왕창 따다가

니 가는 길에 주왁 ~ 뿌려주꾸마 .

잘 가바라 ~


대신 니 조껀이 있데이 .

길가에 널부러진 그 꽃 이파리란 이파리는 몽땅 다 빵꾸내 놓고 가거라이 ~

내 보기 앵꼽아서 갈라할 적엔

죽었으믄 죽었지 내 눈물 한방울도 안 흘릴끼다이 ~ 

 

아 랐 재 ~ ?

훌 쩍 ~ 훌 쩍 ~

//

 

 

김소월의 '진달래꽃'


내 꼬라지 비기 실타꼬 갈라카모

내 더러버서 암 말도 안코 보내 주꾸마.

약산 강가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에 뿌리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밟고 가뿌라.

내 꼬라지 비기시러 간다 카몬

내 때리 직이 삔다 캐도 안 울끼다.

괴안타 고마 가라.

참말로 괴안타 안카나.

참 말로. 괸안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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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효목국민 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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