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계속 이어집니다. 기다렸다 보시길...
희망 / 용혜원님
얼마나 좋은 것이냐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는 것은
이름 없는 꽃이라도
꽃이 필 때
눈길이 머무는 곳
삭막하기만 하던 삶 속에
한줄기 빛이 다가오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 일인가
망망한 바다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를 띄울 수 있으니까
허허벌판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식할 곳이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것이냐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
우리의 얼굴이 달라 보이고
우리의 걸음걸이도 달라 보이고
우리의 모든 것이
힘차게 뻗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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