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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석별의 정

작성자초록구슬(제만)|작성시간08.12.06|조회수3 목록 댓글 0

석별의 정

거미줄에 걸린 낙엽 한 잎 
간간히 부는 북서풍에 떨고 있다. 

- 가는거니?? 
그렇게 야속하게 떠나야만 해?? 
우리 사랑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렇게 훌쩍 떠나버리면 
나 혼자서 어떡하라고?? 

- 나 이제 그만 놔 줄래?? 
어쩔 수 없잖아 
세월의 무게를 그 누가 당하겠어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먼 산에 아지랑이 피여오르면 
다시 찾아 올거야 
그동안 잘 있어 
기다리고 있겠지?? 

찬 바람 불어오는 언덕에서 
고목과 낙엽은 그렇게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 인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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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산들바람 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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