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지혜
이보게! 나이가 들었으니 설치지 말고
미움 받을 소리. 남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 따위는 하지들 마소.
알고도 모른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 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비켜서서 양보하는 것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랍니다
하지만 무일푼으로 남으라는 말이 아니니 삭혀 들으시오.
다정한 친구 만나면 술 한잔 나누고,
불쌍한 이웃에 베풀 수 있고.
손주들 찾아오면 한푼 줄건 있어야
늘그막에 나를 찾고 받들어 주는 척 한다오
우리끼리 얘기지만 엄연한 현실 아니오?
언짢은 일들일랑 모두 잊고
"내가 언제 저런 일들을 해냈느니........"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마를 마오
누가 귀 담아 듣는다고...............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무리 용을 써 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너희들은 뜨는 해 우리들은 지는 해
이런 편안한 마음으로 살다갑시다.
나의 자녀. 손 자녀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에게 좋게 뵈는
마음씨 착한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해선 안되오.
아파서도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오래 건강 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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