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낙서장 쟙동사니

☆ *** 전우가 남긴 한마디 *** ☆

작성자국초(김항구)6-2반담임|작성시간13.06.24|조회수13 목록 댓글 1


    비목 (한명희 작시 / 장일남 작곡) 초연이 쓸고 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 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이 가사가 쓰여진 배경은 1950년대, 6.25전쟁이 치열했던 강원도 화천의 전방 소대장이 순찰을 돌던중 이끼 낀 돌무덤을 발견했다. 묘비처럼 꽂혀있던 썩은 나무등걸, 녹슨철모, 카빈 소총 한자루, 그리고 고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적과 총을 겨누다 숨진 한 군인의 초라한 무덤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움이 이끼되어 맺히고 지나는 이들이 던진 돌이 더미 되어 쌓인 걸 보고 젊은 소대장이 넋을 위로하며 헌시를 지어 곡을 붙인 것이 <비목>이란 훌륭한 가곡으로 태어난 것이다. '비목'은 나무로 만든 묘비이고 '초연'은 화약연기라는 것을 알고나서 詩를 음미해보니 비장함이 감도는 휴전선 근처 그 쓸쓸하고 초라한 무덤가에 서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아름답고 가슴시린 헌시를 쓴 '한명희'라는 분이 충북 중원 출신이라고 하는군요.

 

 

6 , 25 를 상기하며 묘비에 미국국기를 꽂는 미군병사들

 

 




전우가 남긴 한마디 - 허성희

  표시하기: 클릭-♬과 함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늘이 3반 박송희 | 작성시간 13.06.25 왜? 누구를 위해서? 죽어야했는지? 나는 누구를 괴롭히고 이용하지는 않는지 반성하고 있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