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is like a red,red rose/oliver schroer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 법정스님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하지 않고
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
무엇을 구(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집착(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
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
왜 노예로 살려는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
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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