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우정
♛ 나보다 나을 것 없고 내게 알맞은 길동무 없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지언 정 어리석은 사람과 길동무 되지 말라. -《법구경》- ♛ 행복할 때, 친구를 알아보기 힘드나, 불행할 때 원수를 알아보기는 쉽다. 행복하면 원수들이 시기하고, 불행하면 친구마저 멀어진다. -《성경(집회서 12:8~9)》- ♛ 나쁜 친구는 행복한 동안 네 친구가 되겠지만, 네가 실패하면 그의 우정은 지난날과 다르다. 원수는 입으로 달콤한 말을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너를 구덩이에 쳐 넣을 계략을 꾸미고 있다. -《성경(집회서 12:15~16)》- ♛ 만 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 뿐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찬성을 해도, ‘아니오.’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그대는 문득 그 사람을 가졌는가) - ♛ 大凡 君子與君子 以同道爲朋 小人與小人 以同利爲朋. 대개 군자와 군자는 도를 함께 함으로써 벗을 이루고, 소인과 소인은 이득을 함께 함으로써 벗을 이룬다. - 구양수(朋黨論) - ♛ 孟子曰, 不挾長하며 不挾貴하며, 不挾兄弟而友이니 友也者는 友其德이니라. 不可以有挾也니라. 挾(협): 낄. 돌. 두루 미칠. 벗을 사귈 때는 내가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품지 말고, 내가 귀하다는 생각을 품지 말며, 내게는 형제가 많다는 생각을 품지 말 것이니, 벗이란 오직 상대방의 훌륭한 인격을 보고 사귀는 것이지, 다른 삿된 것을 마음에 두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맹자(만장 하)》- ♛ 옛 친구를 버리지 말아라. 새로 사귄 친구는 옛 친구만 못하다. 새 친구는 새 술과 같으니, 묵은 술 이라야 제 맛이 난다. -《성경(집회서 9:10)》- ♛ 飜手作雲覆手雨 손을 뒤집어 구름을 만들고, 손을 엎어 비를 만드노니, 紛紛輕薄何須數 이렇게 경박한 무리들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君不見管鮑貧時交 그대는 관중과 포숙이 가난할 때 사귐을 알리니, 此道今人棄如土 그 길을 현대인은 흙처럼 버리는구나. - 杜甫(貧交行) - ♛ 부드러운 말은 친구를 많이 만들고, 상냥한 말은 친구들을 정답게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과 잘 사귀어라. 그러나 네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는 한 사람을 택하여라. -《성경(집회서16:5~6)》- ♛ 益者三友損者三友友直 友諒 友多聞益矣 友便辟友善柔友便侫 損矣 유익한 벗도 세 벗이요, 손해 보는 자도 세 벗이니, 곧은 자를 벗하고 미더운 자를 벗하며 많이 들은 자를 벗하면 유익하고, 편벽한 자를 벗하며, 남에게 아첨만하고 성실하지 못한 자를 벗하며, 말만 앞세우고 실이 없는 자를 벗하면 손해가 된다. -《논어(계씨 편)》- ♛ “나도 네 친구다.” 라고 말하지만, 이런 친구는 명색만의 친구이다. 동지나 친구가 원수로 변한다면, 그것은 죽도록 슬픈 일이 아니겠느냐? 이 악한마음아! 너는 왜 생겨 이 세상을 악으로 덮으려 하느냐? 어떤 자는 자기친구가 행복할 때 이용하고, 그가 역경에 처했을 때 배반한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친구와 고통을 나누며 살뿐 아니라, 원수가 나타나면 무기를 들고 같이 싸워준다. 네 마음의 친구를 잊지 말며, 네가 부자가 되었을 때도 그를 기억하여라. -《성경(집회서37: 1~6)》- ♛ 이런 친구가 되게 하여 주소서. 비겁하지 않으며 비굴하지도 않고, 물러서지 않으나 미련하지 않으며, 허식된 위장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미워하지 않으나 잘못을 지적하고, 속이는 웃음보다 속아주는 지혜로, 어려움을 당할 때 피하지 아니하며, 약하면서 강하고 강하면서 온유한 친구로, 친구다운 친구로 살렵니다. ♛ 이 넓은 세상에서 지역의 남북을 논하지 않고, 신분의 상하를 묻지 않으며, 한 사람의 좋은 벗을 얻어 도를 같이하고, 뜻을 함께하는 일은 우리 인생의 일대쾌사(一大快事)다. -《신음어》- ♛ 세간에 이로운 일이 있을 때, 서로 왕래하면서, 변함없이 일깨워 주는 것을 친구라 한다. 만약 어려움을 당한 것을 보고서, 서로 버리고 떠나지 않고, 뜻과 행동을 같이하는 것을 친구라 한다. 부귀할 때는, 누구인들 친구나 벗이라고 말하지 않겠느냐? -《불본행집경》- ♛ 벗과 벗은, 조금이라도 덕행이 결여되거나 학업을 게을리 하면 충고해 주고, 좋은 점은 서로 격려한다. 모자라는 점은 서로 바르게 고쳐, 시일이 경과 하더라도 서로 자극을 주므로써 향상 되게 하며, 그 수고도 어려움도 느끼지 않으면서 군자의 경지에 도달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 우정의 도도 퍽 오래전부터 망가져 버렸다. 오늘날 우정의 도라고 하면 친밀하게 말을 나누고, 부드럽게 술자리를 함께하는 것이다. 사물의 선악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자기에게 동조하여 오는 자를 마음의 벗이라 한다. 사람됨의 바르고 그른 것을 묻지 않으면서, 자기를 존경해 주는 자를 군자라 한다. 살짝 귀에다 대고 속삭여주면 판단력이 있는 벗이라 하며, 무릎을 대고 어깨를 두드려주면 생사를 함께하는 벗이라 인정한다. 그도 저도 함께 소인으로 타락하면서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진실로 슬퍼할 일이다. 대체로 사물은 상반되는 것끼리 결점을 서로 보완하여 완전하게 되는 것이고, 견해는 상대되는 것끼리 결점을 서로 보완하여 쓸모 있게 되는 것이다. 공자는 벗을 선택함에 있어 정직, 진실, 다문의 세 가지 조건을 들었다. -《신음어》- ♛ 먼 지방으로 장사 길을 나서는 사람에겐, 길 안내해주는 사람이 객지의 벗이요, 정숙하고 어진 아내는 집안의 좋은 벗이며,서로 화목하고 가까이 하는 일가친척이 재물에서 좋은 벗이고, 스스로 닦은 선행공덕이 내생에서의 좋은 벗이다. -《잡아함경 외》- ♛ 結交莫羞貧 羞貧友不成. 사람을 사귀는데 자기가 가난하다고 부끄러워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가난을 부끄러워한다면 우정은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古詩原(漢 古詩)》- ♛ 樂莫樂兮 新相知 非莫悲 生別離. 즐거움 중에 새로운 지기를 얻는 것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 슬픔 중에서도 살아 서로 이별하는 슬픔보다 더 슬픈 것은 없다. -《古詩(原琴歌)》- ♛ 近墨必緇 近朱必赤. 먹을 가까이하면 반드시 검게 되고, 인주에 가까이하면 반드시 붉게 된다. - 傳玄, 太子少傳箴 - ♛ 지교(之交, 之友) ▾管鮑之交(관포지교) :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교제. ❮관중 ↔ 포숙아❯ ▾刎頸之交(문경지교) : 목을 벨 정도의 위험에도 생사를 같이할 절친한 교제. ❮인상여 ↔ 염파❯ ▾水魚之交(수어지교) :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퍽 가까운 사이. ❮유현덕 ↔ 제갈공명❯ ▾膠漆之交(교칠지교) : 아주 친밀하여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교분(부부, 친구). ❮백낙천 ↔ 원미지❯ ▾芝蘭之交(지란지교) : 벗 사이의 고상한 교제. ▾金蘭之交(금란지교) : 쇠를 끊을 수 있는 향기로운 난초와 같은 우정. ❮二人同心其利斷金 同心之言其臭如蘭 : 두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를 끊고, 마음을 하나로 하 여 말하면 그 향기가 난초 같다.❯ (주역, 계사 상 8장) ▾知己之友(지기지우) : 마음이 서로 통하는 벗. 知音. ❮백아 ↔ 종자기❯ ▾竹馬故友(죽마고우) :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벗. ▾莫逆之友(막역지우) : 허물없이 더할 나위없는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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