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인생
법우님들 오늘은 마음을 깊이 울리는 한 인연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어제 한 불자님께서 갑작스레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매번 법문을 보내드리면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하고 정성으로 답장을 보내시던 분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외로운 이웃을 위한 김장보시에 함께하시며 따뜻한 손길을 나누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홀로 사셨고 가족과의 인연도 끊어진 채 고요한 외로움 속에서 삶을 이어오셨습니다. # 법우님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바세계의 모습입니다. 만남도, 인연도, 몸도, 시간도 모두가 덧없고 머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무량수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생이 지극한 마음으로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그 이름을 부르면 목숨이 다하는 순간 아미타불과 성중이 그 앞에 나타나 곧바로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하리라.” # 법우님들, 우리가 부르는 한 번의 염불, 그 한 생각의 지극함이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다리가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 자리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늘 묻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떠난다면 나는 어디로 가겠는가?” 이 물음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염불로 답해야 합니다. 나무서방정토 극락세계 무량수여래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혜원심 불자님이시여, 이제 고해의 바다를 건너 연꽃 피는 극락세계에 나아가 영원한 안락을 누리시기를 발원합니다. 법우님들, 고인은 홀로 떠나신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부르는 염불이그분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염불 합시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이 염불 한 소리가 곧 자비이며, 곧 인연이며, 곧 극락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정인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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