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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모음。

난 사랑! & 넌 우정!

작성자첫눈사랑|작성시간26.06.12|조회수33 목록 댓글 0

사랑! & 우정!

“365일 우정인 척

나는 그녀를 사랑하려 합니다 “

대학 친구인 우리 셋은

나란히 응시한 회사에 합격하게 되었고

대학 커플인 두 사람의 사랑은

더 깊어지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거 누구 주려고 샀는데

맘에 안든대, 너 가져... “

“좋기만 하구먼.... 가져도 돼?"

회사 출근할 때 그 스카프를

매고 나오는 그녈 보면서

난 내 사랑을 늘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퇴근하는 길

“지수야 같이 안내릴래?. “

“낼 모레 정섭이 생일이라 선물하나 고르려고

같은 남자니깐 네가 좀 봐줄래? “

“응.... 그래”

그 많은 시간을 헤매다녀도

그녀의 눈가엔 미소로 가득했고

행복감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난 그런

그녀의 눈길을 애써 외면한 채

그녀가 불쑥불쑥 들이미는

옷들을 대신 입어가며 그녀 앞에서

마네킹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어때... 이 옷 이쁘지..

정섭이는 너보다 피부가 희니까

아이보리색이 낫겠다 “

“정섭이 입으면 멋지겠다“

“넌 어때?"

" 어 응 좋아 보여 “

“사랑이 빨강이면 우정은 핑크....

핑크색 넥타이 너 가져.... “

두개 산 넥타이 중 하나를 내게 주면서

정섭이의 옷이든 가방을 가슴에 꼭 품고

행복한 미소로 사라져 가는

그녀를 배웅한 나는 어느새

포장마차 세상 묵은 모서리에 앉아

이미 소주잔에 술을 따르고 있었고

거침없는 술은 내 속의 헤어진 아픔의 골을

잘도 타고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정섭이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던 날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가면서

아파하고 또 아파하는 그녀의 곁에서

달무리 보듯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나는

술에 취한 그녀를 부축하며 함께 택시를 탔습니다

“지수야 너 어깨 한번 빌려줄래....?

너 옷이 조금 젖을지도 몰라..... “

내 어깨에 기대어 한참을 울다

잠든 그녀의 숨결로 밖에 느낄 수 없는

초라한 나의 사랑 앞에 난 이 시간 만이라도

멈춰버리길 바라고 또 바래보다

어느새 내 눈가에도 같은 아픔의 눈물이

말없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넌 아닌데 나만 그런가봐)

(나만 생각하고)

(나만 사랑하다 아파하고)

(나만 보고싶어 하고)

(넌 나 없이도 미소 짓고 행복하고)

(난 사랑하는 너를 바라보는데)

(넌 사랑하는 그만을 바라보고 )

마른 고통이 돼버린 그녀를

업고 집 앞 초인종을 눌렀고

그녀의 어머닌 딸이

술에 취한 모습에 아연실색하며

저를 꾸짖기 시작했습니다

“알만한 사람이

이렇게 술을 먹이면 어떡해요?"

-------

"못먹게 말렸어야지.... “

"네,,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대문이 닫히고

그녀 방에 불이 켜졌다 다시 꺼지는 걸 보며

단추 구멍보다 작아진 내 마음에

눈물 한 방울을 넣고서야 나는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출근한 제 눈에 결근이라고

써 붙여진 종이 명패를 보며

“많이 아픈 걸까... !!"

그렇게

미어지는 가슴을 추스르며 버텨낸

근무시간을 뒤로하고 그녀 집으로 나는

무작정 달려갔고 약국에서 이런저런 약을

챙긴 나는 어느새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있었고요

“딩동..."

"누구세요 “

“예.. 저 인혜 친굽니다”

“무슨 일이시죠...?"

"오늘 회사에도 안나와 걱정이 되어서....

약만 전달해주고 가겠습니다 “

“병 주고 약 줘요

필요 없으니 그냥 가세요 “

......

...

약봉지를 차에 놓고는

멍하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녀의 숨소리 하나에 위안을 얻고

행복을 느껴야 하는 나는

차마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고

우정이란 이름을 빌려 곁에 있고 싶은

나만의 이기적인 욕심의 속내를

또 한 번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지....

그녀를 잊기엔

친구로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난 간절해 죽겠는데 )

(넌 느긋하고 )

(난 보고 싶어 죽겠는데 )

(넌 그러려니 하고 )

(난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 죽겠는데 )

(넌 모른 척하고 )

(“넌 아닌데 나만.....” )

까맘 밤이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저 달처럼

그녀를 가슴에서 지워내지 못한 나는

차에서 날밤을 새우며 아침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고 나오는 그녀를 보며

“인혜야... 타“

“언제 왔어?”

“이제 방금....

너 어제 많이 아팠다며...

이 약 먹어.. “

(너에게만은 화려한 기쁨이 되고 싶은 나는

다른 꽃의 화려한 그늘에 가려

애써 긴목 드리운 못난 꽃이어도

당신을 웃음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따르릉‐~~

어둠이 먼저 와 누워 버린

거리를 홀로 걷고 있을때 울리는 전화 벨소리

제 갈 길 모르고 서둘러 가는 저 강물처럼

먼 시간 돌아 눈물 한 방울이고

포장마차 앞에 멈춰선 나의 눈에 홀로 앉아

술에 먼저 취한 그녀가 들어왔습니다

그녀가

일방적으로 정의 내린 우정이

그녀와 나 사이에 늘 끼워 다니는 책갈피가

돼버린 우리 관계를 정의할 때가 온 것

같았습니다

“뭐해?

청성 맞게 여자 혼자.... “

“정섭이가 오늘 바쁘데,,

그래서 너랑 한잔하려고 불렀지 “

“나 오늘 선약 있었는데... “

(사실은 당신밖에 갈 데가 없었습니다)

“지수야 내 말 들어볼래

사랑과 우정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래 “

“ 보기 싫은 날이 와도

이별하지 않아도 되는,,

넌 사랑이 아닌 우정이라서 참 좋아 “

“인혜 너 우정이 사랑과 다른 점이 뭔 줄 알아? ”

“우정은 자기 죽음을

맞이한 걸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의 헤어짐을 슬퍼해야 하는 게 우정이래

그래서 우정은 날개 없는 사랑인 거고 “

"그렇구나"

“너 사랑과 우정이 무슨 색인지는 아니?”

“음... 사랑은 빨간색 아닐까,,

정열적이니까”

“그럼 우정은...?”

“그건 생각 안 해봤는데..

아무 색이면 어때”

(“바보..!너만 이렇게 바라보는 초록색이야)

정작 하고픈 말들은

늘 그렇듯 바람이 묻어가 버립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 빛을 잃을까봐…….“)

(“보고 싶다고 말해버리면 네가 사라질까봐,... “

아무 말 못 한 채 당신을 바라만 봅니다.)

( “바보야 넌 모르지!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걸.... “)

영원히 마음으로만 묻어야 할 이 말이

내 가슴속에 있기가 이젠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술에 취한 그녀에게

(“그럼 정섭이는 사랑이 되는데

난 왜 안 되는 건데,,,”))

(넌 우정이란 말로 날 친구로 대하지만

끝내 내보일 수 없었던 내 사랑은

어떡해야 하는데..... “)

목젖까지 차오르는 이 말을

애써 술잔에 타서 넘기며

가난한 집 창문처럼 전 웃어야만 했습니다

“아줌마 여기 라면 두 개요

계란 넣어서요.... “

“어쩌죠..

. 계란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럼 하나는 따로 끓여주세요”

너무나 맛있게 먹는 나를 보며

“너 학교 다닐 때부터 나랑 줄곧

계란 안넣은 라면은 못 먹는다고

계란을 넣어서 먹었잖아,,,“

“아,,, 그건,,,,“

“너 이제껏 내 식성 맞춰준 거였어……?.”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잠깐 전화 좀 하고 올게...."

“정섭아!

여기 우리 잘 가는 포장마차야..

인혜 많이 취한 것 같아서 네가 와야 할 것 같아.. “

(“술에 취하면 술김에 나도 모르게 말해 버릴까봐

너 앞에서 단 한번도 취해보지 못했고...,

혹시나 내 감정이 툭 하고 나올까봐

항상 조심하며 감추어야 했기에.... )

사랑과 우정 사이

그 한 뼘의 간격을 오늘도 끝내 숨긴 채

다가설 수 없는 벽을 한 칸 더 세워야만 했습니다

위로받고 싶은 햇살 지운 가을날

이었던것 같습니다

“인혜니..오늘 주말인데 뭐해

파스타 잘하는 맛집 아는데 안가볼래...?”

“어딘데..거기에 그런 집이 있었어?

오늘은 몸이 안좋아 담에 시간 되면 같이 가자. “

빗방울보다 많은 시간을

홀로 세워가며 도착한 파스타 집에

해맑은 미소로 정섭이와 나란히 앉아있는 그녀

사랑과 우정의 온도만 확인한 채

긴 기다림은 끝은 언제나 열 수 없는

지퍼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나만 생각하고)

(나만 사랑하다 아파하고)

(난 사랑하는 너를 바라보는데)

(넌 사랑하는 그만을 바라보고 )

(넌 나 없이도 미소 짓고 행복해 하는데)

(나만 보고 싶어 하고)

울지 않고

슬플 수 있다는 게 이런건가 봅니다

“인혜야!

생일 축하해... “

“응 고마워!

네가 제일 먼저 문자 오네.. “

“예전에 말한 그 파스타 집 예약해뒀어

정섭이랑 같이 와... “

"응 그럴게"

“그래 그때 보자... “

“참! 지수야

내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마다

늘 “4444”란 숫자가 밑에 있던데 뭐니? “

“응 그거 우리 집 비밀번호야”

“ 그래 알았어 끊어 나중에 보자.. “

「머릿속으론 수만 번 지워지는데

마음속에선 지워지지 않아.」

「눈물로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단 한 사람」

이 세상 오직 너에게만 보내는 메시지

4 랑하는

4람이

4 랑하는

4람에게

............ 4444

내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이 아픔이,,

그녀가 있는 곳에는 들리지 않기를....

펴냄/노자규의 골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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