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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야기 모음。

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작성자첫눈사랑|작성시간23.12.13|조회수39 목록 댓글 2

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따뜻한 정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감성편지-By 따뜻한하루-

 

1970년대 서울의 판자촌.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상경한 타지역 사람들이

가난에 힘겹게 살아가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정부미를

하루하루 봉투로 조금씩 사다가

보리쌀에 섞어 먹는 처지였으니 다들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기 엄마들은 더운 곤욕이었습니다.

먹지 못해 젖이 안 나오는데 분유를 넉넉히

살 수 있었겠습니까?

 

어느 판잣집 부엌에서 뭔가를 찾는 듯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집에 사는 아이 엄마는 설마 도둑인가 싶어

벌벌 떨면서 부엌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옆집 쌍둥이 엄마가 찬장을 뒤지더니

분유통을 슬그머니 꺼내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화를 내려던 아기 엄마는 한숨을 쉬고

모른 척했습니다.

 

자기도 애를 키우는 마당에, 쌍둥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뻔히

짐작이 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쌍둥이 엄마는 품속에서

새 분유통을 꺼내더니 애 엄마의 분유통에

분유를 덜어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쌍둥이 엄마의 친정집에서

분유를 사다 줬는데 항상 분유 때문에 힘들어하던

옆집 아기 엄마가 생각나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분유 한 통을 다 주자니

자기도 어렵고 해서, 아기 엄마 모르게

덜어주고 간 것입니다.

 

작은 마음도 서로를 위하고 돕는다면

얼마든지 큰 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옆집 아이가 굶으면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었고,

가난한 집 아이를 배려해 친구 몫의 도시락을

하나 더 가방에 넣어줄 만큼 정이 넘쳤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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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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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굴이 김종대 | 작성시간 23.12.14 돈이 성공 실패의 기준이 되어버린 세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배려와 용서와 감수라는 인성이 작아졌거나 사라졌다고 봅니다... 살 맛 나는 세상이 다시금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되도록 더욱 애를 써야할 때라는 생각이들게 하는 귀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강건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첫눈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4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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