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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숲

친정아버지 기일

작성자안젤라|작성시간23.07.22|조회수10 목록 댓글 0

ㅡ친정 아버지 기일ㅡ

내가 가져온 
당신의 쪼개어진 시간이 
나의 새벽과 
나의 밤을 이룹니다

당신 시간의 파편, 
하나의 해가 되어 
하나의 달이 되어
23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황홀히 
저무는 해와 
낮도 모르고 뜬 
우둔한 달이 
떠난 당신, 
못내 그리워
붉게 물들었네요

나의 시간 쪼개어 
멀고 먼
아버지 나라의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예술을 잊은
납골당
외로운 산자락
즐기시던 가무
백구두 신사의 춤은
무엇으로 달래시나요?


굿~모닝입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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