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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친정 아버지 기일ㅡ
내가 가져온
당신의 쪼개어진 시간이
나의 새벽과
나의 밤을 이룹니다
당신 시간의 파편,
하나의 해가 되어
하나의 달이 되어
23년의
시간이 지났네요
황홀히
저무는 해와
낮도 모르고 뜬
우둔한 달이
떠난 당신,
못내 그리워
붉게 물들었네요
나의 시간 쪼개어
멀고 먼
아버지 나라의
안부를 묻고 싶습니다.
예술을 잊은
납골당
외로운 산자락
즐기시던 가무
백구두 신사의 춤은
무엇으로 달래시나요?
굿~모닝입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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