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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아침 단상 ㅡ
이른아침
창문을 활짝 열었다.
소쩍새 한 마리
소쩍소쩍 우는 봄,
세상의 공기는
봄보다
여름을 재촉하고
어제와 오늘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아!
이것이 원래
세상의 공기 냄새구나,
이것이 살 맛나는 세상이구나ᆢ
어제와 오늘
느끼는 감정이
정말 다른건
껍질을 까도까도
다르게 느껴지는 순간들이랄까?
늘 새로운 인생,
어제 죽었으면
느끼지 못할 새로운 인연들ᆢ
그렇게
많은 봄들이
수 없이 지나갔을텐데
또 다른 봄이
깊어가고 있음을
이제야 느끼게 된다.
흐드러진 봄 꽃들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초록의 세상은
마냥 평화롭기만 한데
이런저런 것들이
차곡차곡 축적되다 보면
하늘에 대한 생각까지
높게 다다르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들과
불의에 침묵하는 썩은 입내,
죽으면 훍이 되는 모든것들ᆢ
그 모든 것 위에 계신
창조주를 마주하는
풋풋한
오늘이 되기를 바라는ᆢ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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