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민들레ㅡ
노란 민들레
한마당 피었더니
열흘도 못 넘기고
하얀 백발이 되었네
하룻밤 자란 싹이
낯선 나그네 같고
세상 밖 소란들이
숲 에서 잠을 잔다
소쩍새 우는 소리에
홀연히 떠나가는
민들레 홀씨 하나
세월을 거슬러
혹여나
반가운 이
소식이나 전해주렴!
나부끼는 민들레 꽃씨는
목적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나 보다
어디로 향해야
안식처를 얻을 수 있을까?
그간
단단히 묶어 맨 생각을 풀고
오늘도
여전히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난다
널 찾아
내가 떠난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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