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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질>
어느 날
못을 박는다
미움을
날카롭게 갈아서
박힌 못이
꽃이 되어 피었다
꽃이
붉은 눈물을 흘렸다
내가 도데체
어디에다
못질을 한거야?
☆☆☆☆☆
언어의 못을 뾰족하게 만듭니다.
무시라는 단어로 무시해 버리기엔
가슴이 쿵쿵 울립니다.
그래서 못을 박고
벽을 뚫습니다.
남는 건
상처투성이 입니다.
후회의 못자국만 선명합니다.
세상을 향해
못 박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박힌 못
하나쯤 뺄 수 있는 마음
전하러 갑니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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