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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숲

못질

작성자안젤라|작성시간24.04.26|조회수5 목록 댓글 0

<못 질> 

어느 날 
못을 박는다 
미움을
날카롭게 갈아서 

박힌 못이
꽃이 되어 피었다 

꽃이
붉은 눈물을 흘렸다 

내가 도데체 
어디에다
못질을 한거야? 


☆☆☆☆☆

언어의 못을 뾰족하게 만듭니다. 
무시라는 단어로 무시해 버리기엔 
가슴이 쿵쿵 울립니다. 
그래서 못을 박고 
벽을 뚫습니다. 

남는 건
상처투성이 입니다. 
후회의 못자국만 선명합니다. 

세상을 향해
못 박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박힌 못
하나쯤 뺄 수 있는 마음
전하러 갑니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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