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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숲

오월

작성자안젤라|작성시간24.05.02|조회수7 목록 댓글 0

ㅡ오월 ㅡ

누가 마중 하지 않아도
오월은 오고
누가 배웅하지 않아도
시간은 간다

잦은 봄 비
꽃샘 바람
네 탓으로
미리 지는 꽃들이여,

세상의 창틈 사이로
속삭이듯 밀려오는
오월의 숨결

개구리 울음소리로
오월이 풍성해지면
아!
오월을 끌어안은
아카시아 향기

달달한 향기 아래
퇴색 되어 지는 철쭉

너무나 가벼운 포기 마라
그 황홀한 사치여

꽃잎이 지는 것을
멋으로 착각하지 말자

제 몫을 다한 뒤에
물러 설 때를 알아
열매를 준비하며
아프게,
아프게 지는 것임을ᆢ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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