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친정엄마 ㅡ
계절 따라
꽃 속에 마음 두고
흐르는 강물따라
서해 바다로 흐른다
엄마의 봄은
희미한 기억으로 남아
꽃 같던 미소
흰머리 소녀가 되고
그렇게
엄마의 봄날은 간다
엄마의 석양도
그렇게 그렇게
자꾸 깊어만 간다
편한 고향집에 가자하니
주름진 엄마 얼굴
꽃처럼 피어나고
옷 주섬주섬 챙기는
어린아이 같아라
그나마 남은 온기를
오래오래 느끼며
손 잡아 드리고 싶은데
가쁜 숨은
오월의 햇살 속으로
깊게 들어가신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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