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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숲

친정엄마

작성자안젤라|작성시간24.05.04|조회수14 목록 댓글 0

ㅡ친정엄마 ㅡ

계절 따라
꽃 속에 마음 두고
흐르는 강물따라
서해 바다로 흐른다

엄마의 봄은
희미한 기억으로 남아
꽃 같던 미소
흰머리 소녀가 되고
그렇게
엄마의 봄날은 간다

엄마의 석양도
그렇게 그렇게
자꾸 깊어만 간다

편한 고향집에 가자하니
주름진 엄마 얼굴
꽃처럼 피어나고
옷 주섬주섬 챙기는
어린아이 같아라

그나마 남은 온기를
오래오래 느끼며
손 잡아 드리고 싶은데
가쁜 숨은
오월의 햇살 속으로
깊게 들어가신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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