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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숲

성모의 밤

작성자안젤라|작성시간24.05.24|조회수18 목록 댓글 0

ㅡ성모의 밤에ㅡ

죄인들의 피난처이시며 위로자신이여!
병들고 지친 가슴에
살며시 불어오는
이 촉촉한 밤바람을 느껴봅니다.
삶이 바쁘다는 핑계로
눈길 한번 못 맞춘 저희를 기다림에 지쳐 
깊숙한 외로움에 가슴 아팠을 어머니.

저희는 무지의 삶을 쫓아다니고
해야 할것과 하지말아야 할것을
단호하게 결정짓지 못하고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휘청거리는
뿌리 약한 나무랍니다.

작은 떨림의 소슬바람에 놀라
나약한 믿음의 뿌리가 잔바람에도 
몸부림치며 아파하는 연약한 뿌리였지요.

가다 넘어지고 지쳐 하늘 바라볼 때
하늘이 눈물을 흘리고
땅이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못자국난 당신 외아들의 손을 통하여
비추어지는 세상을
희생으로 보게하시고
현실과 부디치는 고통들을
안으로 안으로 보듬어 안고
어머니께 가려고 촛불 들고 나왔습니다.

아직도 저희들의 손이
당신 아들 예수님을 못박은
망치와 못을 놓지 못하고 있다면
사랑이신 어머니
자애로우신 성모여!
은총의 빛으로 뜨겁게 녹여
굳어진 이 마음 용광로가 되게 하시고
가난을 사랑하고 소외받는 이웃에게
등불이 되게 하소서
고통받는이들과 함께 하시어 
상처난 못자국에 새살이 돋듯
새생명의 자비를 베푸시고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기억하시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에 평화를 내려 주소서

지금도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는
전쟁중에 있는 나라에
어머니 사랑을 보내주시어
평화를 보내주소서.

이땅의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세상의 유혹에서 용감히 이겨낼 힘을 주시고
저희들 가정을 봉헌하오니
가족들의 건강과 사랑을 주시어
일치의 열매 맺게 하여주소서.

당신자신을 보여주셔도  보지못하고
알지 못하는 저희들이지만
당신은 참으로 좋으신 어머니라는것을 믿사오니
성모마리아여!
오늘밤처럼 평온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평화를 내려주소서ㆍ

이밤 고요히 타오르는 촛불처럼
온전히 녹아
제안의 제가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희망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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