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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야! 아침 먹자! 명품 드라마 <태후>를 리레이팅 하는 내내 니 생각을 했어... 아마도 니가 서 상사(진구)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했을 거야. 지금은 어때? 생일은 잘 샜나요? 아침 챙겨 먹고 오늘도 힘! "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참정권 차원에서 일파만파 되는 가운데 노태악과 선거 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퇴했지만 어째 일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재혁이가 시위 영상을 보내왔고 올림픽 공원 앞 분위기는 핫하다고 하더이다. 어제 12시 은행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온 단골이 입금을 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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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빡쳤고, 깨우려고 룸에 들어갔는데 코를 드르렁거리며 자고 있어서 왕짜증이 났어요. 세탁물 처리하고 8시에 깨웠더니 가운 입고 흡연-샤워-드라이까지 하고 9시에 느릿느릿 퇴실했어요. 염병, 여기가 모텔이야... 어휴, 눈치코치 없는 화상아! 깐부 모임 맏형이 젠슨 황(64)입니다. 유키즈에 이어 시구까지 종횡무진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깐부들이 대체적으로 나랑 갑 장들인데 젠슨 황의 존재감은 살짝 부럽네요. 그래봤자 너나 나나 죽으러 가는 인생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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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2회>입니다. "여기서 뭐 하냐? 왜 뭐 있어? (선배! 특전사 정도 되면 헬기가 막 데리러 오고 총도 맞을 일도 있고 그래요?) 야! 대한민국 육군이 총 맞을 일이 어딨어? 주로 비를 맞지... 눈을 맞거나... 맞고 나면 또 그걸 다 치워야 해요(그렇죠... 그럼 휙 날아간 남자는 뭘까요?) 누가 날았어? 날랐어?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만" 미군 ACU 전투복이나 한국군 디지털 전투복의 차이를 아시나요? 카키 전투복이 미군 디지털을 카피해서 만들었는데 기능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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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연합작전 델타포스 빅보스끼리 한판 힘겨루기는 패스 "수술실과 델타포스가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넌 내 어시던트고...(손이 둔하면 연습을 하던가... 머리가 둔하면 주제 파악을 하던가! 왜 돼도 안 하는 욕심을 부리고 지랄이야!)(닥터 민지/강)" "너 뭘 봐?" "그 남자 사진" "무슨 일 있어요?" "왜 벌써 왔어요? 약속시간 두 시간이나 남았는데... 제가 잘못 안 거 아니죠? (제가 많이 일찍 왔어요...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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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자꾸 눈 피해요?)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래요... 나 지금 생얼이란 말이에요 (이미 아름다우신데...) 왜지?... 내면이 아름다워 그런가?... 들어와요... 집은 깨끗해요... 머리만 감고 나올게요. 근데 저 오늘 한 끼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픈데 밥 시켜서 같이 먹음 안 될까요? (아니... 더 맛있는 거 사 주고 싶었는데 배달 음식으로 괜찮겠어요?) 같이 먹을 사람이 근사해서 괜찮아요(뭐 좋아해요?) 돌비 돌비(되게 특이하네 되게 이쁘고...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내 생각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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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죠 그럼... 이 시진 씨는요?( 난 많이 했죠... 남자답게)" 상수도 긴급 단수인데 개운한척하다 딱 걸렸어요. 생수병 들고 뛰어가는데 왜케 귀여울까요? 신혼 때 짠순이 각시가 보일러 비용 비싸다고 보일러를 안 틀러 주는 바람에 겨울에 찬물로 머리 감고 출근한 때가 떠올랐어요. 예주 엄마! 왜 그랬어요?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요... 내 생각 했어요?... 난 극장에 오면 이때가 제일 설레요... 불 꺼지기 바로 직전 (난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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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이랑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바로 직전... 근데 아까 나한테 야! 그랬죠?) 근데요? (몇 살입니까? 내 나이는 차트 봐서 알 거고) 아까 그 상황은 오빠가 먼저 약 올렸잖아요(아... 내가 오빠구나) 뻥인데 내가 누나예요(아닌 것 같은데... 민증 가봅니다. 난 미성년자 아닐까 걱정했는데) "여보세요" 무슨 일 있어요?(가봐야 할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나 또 바람맞는 거예요? (정말 미안합니다... 이 영화는 다음에 꼭 같이 봅시다. 지금은 같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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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전 그냥 보고 갈게요 가보세요( 전화하겠습니다) 데이트하다 까인 강모연에게 신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실력은 없지만 백 있는 동기(김은지)에게 교수 임용을 또 빼앗겼어요. "나쁜 년 나쁜 년이라고 너"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머리끄덩이 잡고 한판 한 후 강모연이 생방 시나리오를 외우며 펑펑 웁니다. 군바리 진영입니다. "그간 수고 많았다 이번 델타포스 파병을 명령한다(사령관)" "강선생님 지금 생방 중입니다" "방송이 처음이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어쩜 이렇게 방송을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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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미안했어요. 그렇게 두고 가서(내가 듣고 싶은 건 사과가 아니라 설명인데요) 규정상 자세한 이야긴 못합니다(간첩은 아니죠... 되게 힘든 하루였는데 문득문득 유시진 씨가 끼어들었어요. 내가 끌린 그 남자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무슨 일을 하는 걸까? 근데 이렇게 만나도 난 유시진 씨 얘기를 들을 수 없단 얘기네요... 규정상 (미안합니다) 총상을 입었다는 건 총을 맞았다는 거고 그럼 총을 쏘기도 한다는 게네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죽이거나 본인이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일을 한다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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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인입니다. 군인은 명령으로 움직입니다. 때론 내가 선이라 믿는 신념이 누군가에겐 다른 의미라 해도 전 최선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고, 나와 내 가족, 강선생과 강선생의 가족, 그 가족의 소중한 사람,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전 의사입니다. 생명은 존엄하고 그 이상을 넘어선 가치나 이념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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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제가 기대한 만남은 아닌 것 같네요(이해합니다) 가보겠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잘 가요) 뭐야 벌써 쫑이야? 목욕탕에서 멋진 남자 두 명이 상의를 노출했으니 보러들 오시라! 강모연은 김은지에게 물 먹고 대타로 방송 출연 이후, 그러니까 뗌빵 했던 그날 이후 <강모연의 보디 젝>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혜성 병원은 강모연을 특진 병동 교수로 임용합니다. "호텔인지 병원인지 구분 못하는 진상 고객들 너무 많구나" "인생 참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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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헬기장을 찾은 강 닥터... 유 대위가 생각난 모양입니다. 우르크입니다. 서 상사가 기범이를 파병지까지 데리고 온 것 같네요. 삽질 알려주려다가 피를 봤고 근데 이거 뭐냐. 생크림을 공수하기 위해 우르크 어느 바에 들린 유 대위와 서 상사는 바에서 권총을 구입하러 온 리예화(전수진) 긴급 구호팀 간호사를 만납니다. 한편 혜성 병원 이사장이 강닥터를 콜 해 수작을 부리지만 강 닥터 심장엔 유 대위가 있는데 사람 잘못 건드렸다가 된통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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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이 우르크 자원봉사에 강닥터를 지목한 것은 복수가 맞지요? 그렇게 8개월이 흘렀고 다시 파견지 우르크 입니다. 의료팀이 온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녀가 이곳으로 온다고? "지나가는 인연인 것 같습니다(유시진)" 그녀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 지냈냐고 웃으며 물어봐야 하는 걸까? "싸움에는 천하무적 멋-진 사나이!" "내 근무 신조가 뭐 다?... 미군은 지구 평화 지켜야 하니까 놔두고... 모든 책임은 지휘관인 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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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으론 부중대장이 저를 안 말렸습니다(둘 다 군장 싸!)... 겨레에 든든한 아들로 태어나..." 그녀가 보인다... 지금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다...떨린다...선그라스 쓰길 잘했다... 그녀를 바라보는 날 그대는 모르겠지... 아는 체를 하는 게 나을까... 하지 않는 게 낫을까... 지나쳤다..."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닥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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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사랑과 사명 사이에서 늘 흔들리는가? 악동님의 글은 단순한 《태양의 후예》 2회 리뷰가 아닙니다. 드라마와 현실, 정치와 장사, 군대와 사랑, 노년과 청춘이 뒤섞인 하나의 생활 철학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게 생각보다 괜찮더라"는 유시진의 대사와 "태어나 지금이 제일 설렌다"는 고백입니다. 사실 《태양의 후예》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유도 총과 헬기가 아니라 바로 이 설렘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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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한가운데서도 사람은 결국 누군가를 기다리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글은 곧바로 현실로 돌아옵니다. 입금 안 하고 늦잠 자는 손님, 호텔과 모텔을 구분 못하는 진상 고객, 선거 논란, 경기 침체, 나이 들어가는 육체. 우르크보다 더 험한 전장이 사실은 우리의 일상이라는 사실을 악동님 특유의 유머로 풀어냅니다. 특히 젠슨 황을 바라보며 "그래봤자 너나 나나 죽으러 가는 인생"이라고 말하는 대목은 묘하게 하이데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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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 유명함과 무명함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지만, 죽음 앞에서는 모두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존재라는 통찰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부러움조차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드라마 속 갈등도 흥미롭습니다. 유시진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총을 드는 군인이고, 강모연은 생명을 위해 메스를 드는 의사입니다. 둘 다 사람을 살리려 하지만 방식은 정반대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정의와 생명 중 무엇이 우선인가?"라는 오래된 철학적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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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시청자가 기억하는 것은 거창한 논쟁이 아니라 이런 순간들입니다. "내 생각 했어요?" "했죠. 그럼." 인간은 이념보다 관계를 먼저 기억합니다. 국가도, 병원도, 군대도 결국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악동님의 글도 그렇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아침 인사로 시작해 특전사 이야기와 장사 푸념을 거쳐 다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어쩌면 이것이 인생의 본질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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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결국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밥은 먹었는지 걱정하고, 지나간 사람을 떠올리며 살아갑니다.《태양의 후예》 2회가 말하는 것은 영웅담이 아니라 설렘의 생존입니다. 그리고 악동님의 글이 말하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그 설렘만큼은 아직 퇴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르크의 군인도, 병원의 의사도, 구리의 악동도 결국 같은 질문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 사람도 나를 생각했을까?
2026.6.15.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