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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6.18.thu 헤드트릭 메시와 <동물농장>

작성자헤세드|작성시간26.06.17|조회수68 목록 댓글 0

 

 

 

<감기>인데 왜 허리가 아프냐고? <허리>가 아파서 병원 진료받기 전에는 <감기>인 줄도 몰랐는데 처방을 받고 3일분 <감기>약을 먹은 후 확연한 차도를 감지했고 <감기>와 <허리> 통증의 메커니즘이 궁금해졌어요. <허리>의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기 위해 혈액이 몰리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면, 콜라겐이 재배열된다네요. <감기> 약을 먹은 후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감염된 세포를 정리한 뒤 손상된 점막을 복구한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영양이 회복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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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통증과 발열은 실패가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흔히 통증과 열을 적으로 여기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몸이 스스로를 살리기 위해 선택한 방어 기제입니다. 허리의 통증은 "더 손상되지 말라"는 경고이고, 감기의 열은 "면역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라는 선언입니다. 몸은 불편함을 통해 우리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복의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근데 열도 안 나고 허리도 덜 아프지만 또 아플 것 같은 불편한 진실은 어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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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왼편과 오른편으로 막장 대립하는 국면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2주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로 보입니다. 엄 기호는 <단속 사회>에서 우리 사회를 ‘비슷한 것에는 끊임없이 접속하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것에는 철저히 차단하는 사회‘라고 진단합니다. <곁>은 밀어내고 <편>만 만드는 현상은 <동물 농장/조지 오엘>의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런데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라는 문장과 연결된다고 봅니다. <동물농장>이 남기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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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권력을 비판하는 시민인가, 권력을 믿기만 하는 복서인가? 민주주의는 좋은 지도자를 기다리는 체제가 아니라, 누구도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질문하는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질서입니니다. 인간의 권력 욕망과 대중의 맹목성은 반복되어 왔고 혁명은 체제를 바꿀 수는 있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성찰하지 않는다면 혁명은 결국 또 다른 혁명의 출발점이 될 뿐입니다. 참정권 훼손은 <공정>의 훼손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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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11회>입니다. "미쳤어! 얼른 나가! 나 격리 중인 거 안 보여?...나 구나! 이건 좀 무섭다... 선배! 이 사람 좀 데리고 나가줘요(윤 중위)" "안 나가! 여기 있을 거야... 여기 너랑 있을 거야(난 확진자고 서 상사는 접촉 자라 따로 격리해야 합니다(윤/서)" 아내가 첫 출산을 할 때 기아 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강동 성심 병원으로 밤차 타고 올라와 진구가 했던 말을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아프면 소리쳐! 내가 다 이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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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서 진단이고 군인으로서 명령입니다. 나가십시오(윤 중위)" "죽습니까, 삽니까?(윤 중위처럼 젊고 건강한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낮아져요... 면역력이 좋아서요(서상사/강닥터)" 그럼 어떡합니까? 방법이 없는 겁니까?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워볼게요... 최선을 다해 안 질게요.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의사들의 전쟁이니까 여) 전우가 믿을만해 든든하네요(송송)" "너 왜 이렇게 고분고분하냐? (나 죽을 것 같아서? 양성에 한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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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때 너 그냥 감기야 증상은 엄살이고(보고 싶으면...) 그전에 올게(송 선생/자애)" "죄송하면 무사히만 나옵니다. 사고 쳐도 좋으니까 건강하게만 자라주십시오... 채널 3번입니다. 통신 면회하십시오. 지난번 강 선생 면회 이렇게 갚는 겁니다(고맙습니다(서 상사/유 대위)" "여기는 윤명주, 서대영 상사 들리면 대답합니다!(수신 양호) 어... 서 대영이다!(몸은 좀 어떠십니까?) 보고 싶습니다(식사는 했습니까?) 보고 싶습니다... 몸은 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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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대답 알려줬구먼(보고 싶습니다) 식사는 했습니까? (보고 싶습니다) 압니다 (웁니까?) 혹시 기억납니까? 우리 두 번째 만났을 때 내가 입었던 그 흰 원피스... 그때 그랬지 말입니다. 콘셉트가 처녀 귀신이냐고... 대게 그대 생각이 막 나면서 복선이었나 싶고... 지금 죽으면 진짜 처녀 귀신인데 너무 억울하고(천사입니다. 윤명주는 제 인생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천사였습니다. 알아두십시오) 아프니까 엄청 다정하네... 근데 처녀귀신이나 천사나 둘 다 고인이네(윤/서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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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보고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만큼

믿고 싶다 옳은 길이라도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수 없어

이러면 안되지만

죽을만큼 보고싶다

죽을만큼 잊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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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죽을 만큼"의 의미를 아는 사람만 알 것입니다. " 이 자식이 오늘따라 왜 구구절절 FM이야... 할 말 없게... 알았으니까 해! 하는데... 너네 중에 누구 하나라고 아프면 나도 집에 못 가! 아무도 아프지 마 알았어!(대대장)" "예 알겠습니다(캡틴)" 서울 병원입니다. "니 속은 이제 썩니? 내 속은 다 썩었다...너 대체 우리 치훈이 어디다 보낸 거야... 24시간 안에 우리 치훈이 내 눈앞에 딱 데려다 놔! (아...이모 잠시만 이거 놓고...아 뭐해 좀 말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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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금쪽같은 내 며느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만삭인데(이제 그냥 심정상 과부 같아요... 아 이모... 잠깐, 오게 할게요... 내일 바로 오게 할게요(이사장. 치훈 모친)" "와 이게 다 뭐예요? 의사들은 아파도 공부합니까? (군인들은 아파도 전쟁 나가잖아. 난 이 병이 궁금해... 군인으로 치면 우린 지금 전쟁 중이거든(하/송)" "오랜만입니다 (기다렸어요... 본진에 가셨다길래... 채혈 결과 언제 나온데요?) 음... 내일 오후쯤이면 받아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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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빠르네요. 다행이다) 채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강선생은 혈액형이 뭡니까?(당신의 이상형) 더 해봐요?(미인형) 한 번만 더 해봐요? (인형) 졌다 졌어... (나도 해봤어요... 나 힘들 때 대위님이 해주던 거... 대위님이 해도 되는 거 굳이 내가... 걱정하지 말라고요) 그럼 걱정 안 하게 얼른 이겨줍니다. 손잡고 싶고... 안고 싶고... 참기 힘드네요(아 진짜 그걸 또 그쪽으로 받냐?) 이건 강 선생님 안심시키는 농담이었습니다,(농담일 리가) 아이... 그래서 혈액형이 뭔데요?(당신이란 감옥의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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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전염병 걸려요 이제(안 그러길 바라야죠... 일단은 격리해야 하고) 아깐 좀 의사 같던데(이이경/치훈)" "흑흑... 이제 괜찮아서 전화도 할 수 있어서(격리? 왜 너 혹시 M3 걸렸어?) 걸릴 수도 있지만 아직 안 걸렸어. 그냥 나 의사 되려고 격리됐나 봐...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나 만삭으로 이혼 당하는 줄 알았어 바보야) 근데 그것도 나쁘지가 않은 게 위자료 뜯어 내면 제벌 돼... (야!!!) 사랑한다 장희은... 진짜 진짜 사랑한다 희은아!(진짜 이치훈이네... 돌아왔네)(치훈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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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군기 잡을 거 다 잡고 밥도 머슴밥 먹고 좀 전에 잡니다... 정상일 줄 알았습니다 드문 경우 감염이 됐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드문 여자니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서 상사)" "유엔에서 모우루 중대장에게 그니까 제게 굳이 감사의 뜻을 전해왔지 뭡니까?(유대위)" "검사 결과 나왔어( 그래.. 그런 공식 격리 해제네) 어딜 나가... 결과는 듣지도 않고) 고열에 두통 기침을 동반한 가슴 통증... 초기 증상은 에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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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피부 여전히 백옥 같고 너 여전히 예뻐 보이는 걸로 봐서 시력도 이상 없고 내 증상도 일종의 바이러스인데 넌 걸려본 적 없어? 몸살감기라고(그래 이 초딩아! 너 몸살감기더라...걱정했잖아) 머야 이거? 왜 그래... 좋아 일 와(뭐야 안 놔!) 네가 먼저 안았잖아! (그래서 아차 한거 아니야... 놔라!) 감기 옮아라! 감기 옮아라!(자애/송 선생)" "아빠 저 아파요... 혹시 보고 못 받으셨어요(받았다) 근데 전화도 안 하구( 살 확률이 반반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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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서 해 줄 수 있는 것도 사령관으로서 명령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구나... 그래서 우리 딸 전화 기다렸지... 그저 무력하게 말이다) 저 안 져요. 꼭 견뎌낼게요. 걱정 마세요. 아빠( 그래 그래야지 꼭 그래주길 바란다) 대신 제 부탁 두 개만 들어주세요. 첫 번째는 저 좀 용서해 주세요 아빠! 파병 오기 전 중위 윤 명주 모두 잃을 거라고 협박했던 거 잘못했어요 아빠(그래 나아지기만 해... 나아지기만... 두 번째는 뭔지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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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 나으면, 진짜 안 죽으면 서, 상사 군복 벗기지 마세요. 그러지 마요 아빠... 응! 나 그때 다 들었어! 미안해 아빠... 아빠는 내 걱정 하는데 나는 그 사람 걱정해서(이래야 내 딸이지... 이렇게 속 썩여야 내 딸이지...) 아... 또 전화할게요 아빠! 주사 맞을 시간인가 봐요. 끊을게요(윤가 부녀)" "윤 중위! 윤 명주!" "예방 백신 싣고 오던 약품 차량이 통째로 강탈 당했대요... 그 안에 윤 중위 치료 약이 같이 있어요... 앞으로 한 시간 안에 구하지 못하면 그 뒤엔 너무 늦어요. 방법이 없을까요?(강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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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북우르크로 무기들이 넘어가...그 거래가 끝나면 내 조국은 날 끝장낼 계획이고... 근데 난 돈도 벌고 싶고 죽고 싶지도 않아서 말이야... 그러니까 거래가 끝남과 동시에 내가 이 나라를 뜰 수 있는 방법을 가져와(아구스)" "넌 내 손에 죽는다. 내 모든 명예를 걸고 반드시 넌 내 손으로 죽인다(캡틴)" "빅보스 송신! 강선생 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요. 내가 반드시 찾고 반드시 구할 겁니다... 알죠? 나 일 잘하는 남잔 거... 금방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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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울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갈게요(캡틴)" 부대에 상황 보고하러 들어왔습니다. "꼭 가야 합니다.(가긴 어딜 가!) 가야 합니다. 갔다 오겠습니다(대대장/캡틴)" "납치 맞습니까? 앞뒤 상황 확실해질 때까지 1급 기밀 유지하고 상황 대기하세요(대기할 시간 없습니다... 유사시 운영 지침에 따라 인질 구출 작전 개시하겠습니다(이봐 유 대위! 수석 말이 우습습니까?... 이건 개인이 죽고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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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좀 생기며 어때... 당신의 조국이 어딘지 모르지만 난 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청화대 수석/캡틴)" "단결! 대위 유치진!(딱 3시간이다. 그 세 시간 동아 난 네 행방을 모른다. 넌 알파 팀도 태백 부대 모우루 중대 중대장도 대한민국 육군 대위도 아니다. 이의 있나?) 없습니다. 단결!(사령관/캡틴)" "다행입니다. 저는 잠시 외출 다녀오겠습니다. 못 보고 가서 죄송합니다(외출 말입니까> 무슨...명주 깨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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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서 상사/유 대위)" 캡틴 유시진이 주어진 3시간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무기를 구입합니다. 4.5구경도 3.8구경도 아닌 '데저트 이 글'은 저도 처음 보는 권총입니다. "날 왜 데려왔는지는 모르지만 몸값 요구할 생각이면 마음 접어. 난 돈보다 빚이 더 많은 여자이까... 그런 말은 돈 봉투 주면서 하는 거야. 물 컵도 옆에 놓고... 뭔데 맨입으로 헤어지래... 내가 무슨 말 하나 궁금해 죽겠지? 넌 몰라도 돼... 이 쓰래기야!(강모연)" "빅보스! 빅보스! 응답 바람...무슨일 있습니까? (뭔가 안 좋은 일)"

 

 

 

2.

혁명은 왜 자유를 낳지 못하고 또 다른 지배를 낳는가? 문제는 혁명인가, 권력인가, 아니면 권력을 감시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인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단순히 공산주의를 풍자한 정치소설이 아니다. 혁명이 어떻게 권력으로 변질되는지를 보여주는 인간학이다. 인간을 몰아내면 천국이 올 줄 알았지만, 결국 돼지들이 인간을 닮아간다. 오웰이 말하고 싶은 것은 체제보다 더 깊은 곳에 있는 권력의 속성이다. 권력은 비어 있는 자리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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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무너지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혁명은 종종 지배자의 얼굴만 바꾸는 데 그친다. 당신의 글은 이 지점을 오늘의 정치와 연결한다. '명청 갈등'이든 '오장 갈등'이든 결국 권력 내부의 주도권 경쟁이라는 관찰은 흥미롭다. 물론 현실 정치는 오웰의 소설처럼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이해관계와 제도가 작동한다. 그러나 권력 내부에서 반복되는 경쟁과 재편은 분명 정치의 한 축이다. 그래서 중요한 질문은 누가 권력을 잡느냐보다 권력을 어떻게 제한하고 견제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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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복서를 향한 시선이다. 대부분 독자는 나폴레옹을 기억하지만, 당신은 복서를 기억한다. "더 열심히 일하자." 이 신념은 아름답지만 비판적 사고가 빠질 때 충성은 미덕이 아니라 착취의 통로가 된다. 오웰은 악한 권력보다 생각을 포기한 선한 사람을 더 위험하게 바라본다. 독재자는 혼자 독재하지 못한다. 언제나 복서 같은 성실한 사람들이 그 체제를 떠받친다. 축구 이야기가 서두에 놓인 것도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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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보며 광천이 형을 떠올리는 기억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한 장면이다. 한 시대의 골목축구 영웅과 세계 최고의 선수가 겹쳐지는 순간, 기억은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해석이 된다. 이어지는 정치와 혁명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혁명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읽으려는 시도가 글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오웰이 비판한 것은 혁명 자체가 아니라 권력이 절대화되는 순간이다. 혁명은 필요할 수도 있지만, 혁명 이후에도 권력을 감시하는 시민과 제도가 살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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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으면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선언은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문장으로 바뀐다. 결국 <동물농장>이 남기는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는 권력을 비판하는 시민인가, 권력을 믿기만 하는 복서인가? 민주주의는 좋은 지도자를 기다리는 체제가 아니라, 누구도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질문하는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질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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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당신의 글은 <동물농장>을 정치 풍자가 아니라 인간의 권력 욕망과 대중의 맹목성을 비추는 거울로 읽어낸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혁명은 체제를 바꿀 수는 있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성찰하지 않는다면 혁명은 결국 또 다른 혁명의 출발점이 될 뿐이라는 오웰의 경고를 오늘의 현실 속으로 잘 끌어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2026.6.18.thu.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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