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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6.24.wed 나는 또 하루를 살아냈더라

작성자헤세드|작성시간26.06.23|조회수55 목록 댓글 0

 

 

 

 

허리 아픈 것만 덜해도 살 것 같습니다. 늦은 밤 "톡톡"거려서 가족 방을 열어봤더니 패밀리 엔트리 넘버 2(second)와 6(sixth)가 유튜브 음악 한 곡을 놓고 옴박지를 깨고 있더이다. 연민이 동해서 조인하려다 참았어요.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나는 하루를 살아냈더라... 살다 보니 살아지더라... 견디다 보면 웃는 날 오더라" 캬, 니체-하이데거-샤르트르-들뢰즈-데리다-베르크 손-후기 프로이트까지 싹 다 들어있었는데 <나는 또 하루를 살아냈더라>에 꽂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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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갱년기 증후군을 앓는 걸 보니 명자네 패밀리도 평균 연령이 60에 근접한 모양입니다. 철학도 신학과 패턴이 똑같아요. 매일 주와 동행함(새 창조)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재림을 기다리는 삶(종말론적 삶)을 사는 것과, 매일매일 소멸-생성의 변화 속에서 리버맨쉬로 살아가는, 그러나 결국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무/죽음>으로의 귀소본능까지 판박이입니다. 잘은 몰라도 불교의 윤회도 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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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서 한 달 동안 고생한 건 내 생애 처음 있는 일입니다. 덕분에 40년 무좀을 고친 것 같아요. 단속 맞고 난 후 포기했던 퇴직금을 받아내서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이번 달부터 저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건물주가 호들갑을 떨며 와서 스쿨 존 200m에 단속된 서류를 내밀며 고름을 줍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건물을 싹 다 철거해도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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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돼서 깨달은 것 하나는 걸리는 것도(약점), 암도, 다 안고 가야 한다는 겁니다. <호사다마>를 엎으면 액 땜이 아닙니까? 스피노자는 무작위적인 이 세상 모든 것이 일정한 원인과 결과에 따라 움직인다고 봤고, 니체는 살고자 하는 저마다의 힘에의 의지가 작동한다고 보았어요. 결국 예측불가한 삶이라는 겁니다. 해서 사실 뭐가 행운이고 뭐가 나쁜 징조인지 모르기 때문에 문학도 인생도 통으로 봐야 한다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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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살다보니 알게 되더라

인생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

돌아보니 돌아보니 꿈만 같더라

그래도 행복하더라

인생은 그런거라고 눈물이 반인거라고

살다보니 살다보니 이제야 알 것 같더라

때로는 행복했었지 때로는 눈물 겨웠지

쓴맛 단맛 보고나니 인생을 알 것 같더라

영화처럼 만나서 소설처럼 헤어진

사랑했던 그사람은 지금은 어디있을까

살다보니 살다보니 알게 되더라

인생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

돌아보니 돌아보니 꿈만 같더라

그래도 행복하더라

주름진 얼굴이지만 마음은 청춘이라고

스쳐가는 연인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네

한 편의 이야기처럼 한 편의 드라마처럼

밤을 세워 애기해도 모자란 인생이야기

떠나버린 그 사람 지금은 행복할까

내 곁에서 사랑할 때 조금만 더 잘해줄걸

살다보니 살다보니 알게 되더라

인생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

돌아보니 돌아보니 꿈만 같더라

그래도 행복하더라

즐거워도 힘들어도 어차피 세월은 가네

산다는게 별거 있나 웃으며 살아가야지

살다보니 살다보니 알게 되더라

인생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

돌아보니 돌아보니 꿈만 같더라

그래도 행복하더라

살아보니 살아보니 알 것 같더라

인생이란 내 맘대로 할 수 없더라

돌아보니 돌아보니 꿈만 같더라

그래도 행복하더라

그래도 행복하더라>

2026.6.24.wed.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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