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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랩 미술

교사 이해하기

작성자김효석|작성시간05.04.10|조회수32 목록 댓글 0




어제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 네가지 부족한 글을 올린 선생이라는 작자나,
그것을 뉴스거리라고 보도하는 작자나,
그 단편을 보고 현 교육계의 모든 현실인 양 분개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같은 사람같습니다.

교사, 참 더러운 직업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욕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속이 상합니다...

서로 이렇게 헐뜯으면 좋습니까? 라고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서로 으르렁 대기에 정신이 없군요....
슬픈 현실입니다.

안 그런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아무리 얘기해도 이제는 믿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이슈들이 촌지 부추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촌지 안줬던 학부모들은 다른 사람은 주나 보다 생각할 수도 있고,
안 받던 교사들은 다른 교사들은 받나 보다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유치한 언론 플레이에 그저 허탈한 웃음만 납니다.

'이 선생'의 글 중에서 맞는 말 한가지는 있습니다.
이러한 일종의 비리가 교직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기업이나 정부는 비리 없을까요?
교직의 촌지를 손가락질하는 그네들의 혹은 당신의 회사,
그러한 뉴스를 제작 하는 방송국, 우리 사회가!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있을까요?
과연, 교사만 죽을 죄인인지요?

전 이일이 이 사회가 썩어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학부형님들,
"신뢰"가 없으면
학교에서의 교육은 끝입니다.

능력이 없고, 자질이 없고, 돈을 밝히고, 수업을 못하고, 나이가 많고...
손가락질 전에,

그 선생님의 좋은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마음에 안 드시더라도, 아이가 선생님을 믿고 존경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이런식 으로 교사 죽이기 풍토, 바닥에 떨어지는 교사의 권위..
아동과 학부모의 무시, 불신팽배가 계속된다면.

결국 피해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예전에 이해찬 교육부장관할 때 교사 정년 단축 하면 신규교사 3명 임용할 수 있다는
경제 논리로 무수히 명퇴를 강요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또한 교사 죽이기 언론 플레이가 먼저 나왔지요. 그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교권이 바닥에 추락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 당시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스승은 없어지고, 선생이 남더군요...
선생님들 그 당시에 환멸을 느끼며 교직계 많이 떠나셨습니다.

그 일은 두고 두고 선생님들 가슴에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그 후에 아직까지 6-7년이 지난 지금도 초등교사는 모자란 현실입니다.
그래서 일반대 교직이수한 사람이 4년 배워야 할 내용 압축해서 보수 교육받아 초등 현장으로 나가서 부족한 인원 메우고,
교육학 이수한 사람들 교대 편입 시키고 그랬습니다. 아직도 지방은 교사가 모자란 현실 아시나요? 그 근본적인 원인을 말입니다.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와 탁상공론에 교육계가 어찌되어가나 관망해 보시길 바랍니다.

교대에서 4년간 어떠한 교육을 받는지 짐작 하실 수 있을런지요?
기껏 애들 2+2=4 가르치는게 뭐 어렵냐구요?
아무나 할 수 있다구요?
쉬운 직업이라구요?
방학이 있어서 좋다구요?
교직생활이 쉬워보이는 분들께 정중히 정말, 정중히
직접 단 하루라도 해보시라고,
학부모 명예교사로서라도 단 하루 교단에 서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 둘 셋, 키우는 학부형님들,
아이 키우는 거 힘들지 않던지요?
그것도 남자아이만 한 셋 키운 분은 그 심정 아시지요.
자, 애들 40명 가량이, 소리 지르고 날뛰는 집안 거실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 아이들은 조용히 시키고, 자리에 앉게 하고.
공부하게끔 한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겁니다.

우리 아이들 집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냉난방시설이 제일 열악한 그 곳에서,
고막이 터질 것 같은 교실과 복도에서
머리가 터질 듯한 소음과 함께 업무를 보고
먼지 날리는 교실에서 밥을 먹고, 공부를 가르치고, 혼내고, 울고, 웃습니다.
선생님들 어디 조용한 데서 편안히 10분 못앉아 있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이시대의 ‘이 선생님들’
아이들이 왜 선생님의 말을 안 들을까요?
왜 반항할까요?
학부형님들과 사회가 존경하지 않는 교사를
아이라고 존경할까요....


모든 관계는 상호작용입니다.
일방적인것은 없습니다.
저희도 더 잘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에게 그만 상처 주세요...
마음으로 무릎 꿇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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