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특별한 회의에 참석했다.
편집부의 러브콜을 받아서 수습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편집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전공이 문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까닭에 과감히 교회의 월간지에
글을 올리다보니 거의 매 달 내 글이 올라갔고...그러다가 기자가 된 것이다.
쟁쟁한 선임 기자들이 있지만, 원래 용감한 성격탓에 그리 주눅들지는 않는다(^^)
4주의 교육과 3개월의 수습을 거쳐서 평기자가 되는 것인데,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늘 나를 흥분하게 만들어서 즐겁다.
어제는 10월 호 월간지를 위한 편집 회의였다.
각 꼭지의 방향을 정하고 팀을 적절히 배치해서 일을 분배하기 위한 회의였다.
2년도 넘게 유명회사의 사외보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던 경력이 있던지라 그런 자리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마침 어제 배부된 교회의 월간지를 수정하라는 엄명을 받아 수정을 하다가...에구~
내가 잘못 사용해오던 단어를 발견했다.
절체절명((絶體絶命)이란 단어였다. 나는 그것을 절대절명(絶對絶命)으로 써왔던 것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은지 국어사전에도 '절대절명은 절체절명의 잘못'이라고 되어있다.
그렇게 오기(誤記 )를 해왔던 단어들이 얼마나 많을까?
그래도 정확하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그렇게 실수를 하곤 한다.
월간지의 수정을 하다가 나의 잘못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오기(誤記 )와 오독(誤讀)에 주의해야 하지만 나같은 아마추어는 더욱
실수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항상 조심스럽기도 하다.
오늘 묵상한 본문의 말씀은 말세의 현상들에 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항상 배우나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한다'라는 말씀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항상 배우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도 평생교육원이 늘어나고 있고,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음만 먹으면 배울 것이 천지이고, 또 그렇게 배워야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현상유지라도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항상 배워도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육체만을 위한 지식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진리로 이끄는 능력이 있다.
한계적인 지식을 넘어서는 무한의 능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배울 것은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한 한시적 지식도 필요하지만 영원으로 이어줄
진리의 지식이 더욱 절실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때에도 그릇된 가르침에 치우치기 쉽기에 주의하라는 말씀이 바로
오늘의 당부이기도 하다.
잘못 해석하는 오독(誤讀)에 주의하라는 말씀이다.
성경의 말씀은 오기(誤記 )는 없어도 오독(誤讀)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읽을 때 기도하며 읽어야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바르게 이해했어도 단순한 지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하여 실천할 수 있기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항상 배우나....항상 배우나...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하는 시간 낭비가 되지 말아야 한다.
말세의 모든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이 시대를 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닦아봐야 겠다.
내가 성경을 오독(誤讀)하지는 않는지.
또한 알고는 있되 실천하지 않는 이론주의자는 아닌지.
글: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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