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0년 5월 부터 글트를 먹고 있습니다.
경험자분들께서 말씀하시길 장복을 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던데...
여기서 저의 근본적인 질문은 장복의 기준이 뭐냐?입니다.
가끔 먹는데 그 기간이 오래된 걸 장복이라 하는지, 아니면 정말 날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먹으면서 오래된걸 장복이라하는지..
전 후자입니다. 전공이 손을 쓰는 거라 택한게 글트였고 그래서 아주아주 가끔 까먹고 안 먹는 날 빼고는 늘 먹었습니다. 하루 2알씩.
3주 전 쯤인가? 운동 후 어지러움이 찾아왔습니다.
몇 년 동안,오랫동안 늘 해 오던 강도로 운동했고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어지러움이 5분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졌는데, 그 후 서서히 증상이 심해지고 몸이 나빠졌습니다.
비회전성 어지러움(빙글빙글이 아닌 땅이 꺼지는 듯 움찔하는 느낌)이 하루종일 지속되고
몸을 쓰거나 체력(유산소,근력 전부)을 아주 약간만 써도 심해지고
심해지면 가슴의 두근거림과 호흡곤란,실신할듯 극심한 피로와 현기증이 옵니다.
병원에 가서 '머리ct,이석증 검사,혈액검사,혈압체크'를 했는데 전부 정상이었습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집에 와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찾은 것이 '경추성 어지러움'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쭉 라운드숄더와 거북목이었는데
이로 인해 경추,즉 목뼈가 안 좋고 목 주변 근육이 긴장되어 주변 혈관과 신경에 자극을 주면서 이런 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휴일이 지나면 경추성 어지러움이 맞는지 진찰을 받으러 갈 예정인데..
이게 참 궁금해서 검색할수록 신경계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 많고
또 경추성 어지러움과 상관없이 신경계 자체에 이상이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 제가 겪고있는 증상들과 같은게 많은 것입니다.
게다가 글트를 날마다 먹었으니...
저번에 찾아간 신경과에서는 글트를 이렇게 오래 복용했는데 몇 년 동안이나 없었던 부작용이 갑자기 생길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 카페에 이 글을 써서 여러분께 답변을 받고 그걸로 몸을 회복해보겠다? 이건 절대 아닙니다.
그저 여러 증상들로 일상이 무너진지 오래라 너무 힘들어서 도움이 될만한 어떤 미약한 정보라도 살짝 얻어보기 위함일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너무 안 좋게 보지는 말아주시고 그저...
'장복해도 부작용이 없다' 에서 장복의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지만 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혹시 몰라 글트를 안 먹어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한증만으로도 힘들었는데
평생관리를 잘해야하는 희귀병이 생겼고 그걸로 고생하다가 드디어 몸이 정상궤도에 들어섰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부터 또 이런 증상들이 생겨서 고달프고 힘드네요 하루하루가...
그냥 실없는 소리였습니다. 힘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