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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at stop 후기

작성자Ich liebe dich|작성시간15.07.12|조회수629 목록 댓글 2

후기 써달라고 하셔서 쓰네용


전 수족 다한증이고, 여기 분들에 비하면 다한증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인 것 같지만 

땀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일정 변경까지 해야하는 정도면 땀 때문에 충분히 괴롭다고 생각이 드네요.


손 보다 발이 좀 더 심하고, 늘 24시간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양말이 젖은게 눈에 보이고, 양말을 신었음에도 신발에 물 쏟은 것 처럼 땀이 고여있는 게 쉽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고

손은 일상생활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만, 살이 물체와 닿아있는 면적에는 땀이 잘 고입니다. 

발 처럼 심하진 않고, 여기 계신 분들처럼 땀방울로 뚝뚝 떨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전 긴장하면 많이 나는 편이고, 심리적인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는 편입니다.

저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인데, 연주를 자주 합니다. 

심하게 떨리는 날에는 연주가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땀이 나기도 합니다.

건반에 땀이 묻은게 보이고 번질번질 거립니다. 

이런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땀이 날 때에는 손에 땀방울이 고입니다.

손에 땀이 나니까, 건반에서 미끄러질까봐 더 긴장하고, 더 긴장하니까 땀은 또 더 나고. 악순환이죠.

또 괜찮다가도 땀이 난다고 생각하면 그 뭔가 찌릿한 느낌이 오면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카페 글 보니 이런 느낌 받는 분 많이 계신 것 같더군요)


여하튼, 저는 드리클로를 사서 발랐지만 별 다른 효과 없이 손만 부르트고 말았습니다. 땀은 땀대로 났구요.

제 손 피부가 남들보다 두꺼운건지 남들에겐 효과 있다는 드리클로를 효과를 전혀 못봤어요. 

누군가가 비닐장갑을 끼고 자라더군요. 꼈더니 땀만 차고 자는 도중에 장갑안에 생긴 땀 방울들로 인해서

손가락은 퉁퉁 붓고 뼈마디가 욱신거리더군요. 

직업병 때문에 손가락이 예민한건지, 여하튼 통증이 심해서 비닐장갑 효과를 못봤고, 랩으로 손가락만 싼 적이있었는데, 

그건 비닐장갑보단 낫더군요. 단지 혼자 10개 손가락 다 랩으로 싸는게 보통 일이 아니어서 한 번 밖에 못해봤지만.


여기까지가 제 상황 설명이었고, 그래서 본론은 약국에서 sweat stop을 사봤습니다. 제발 효과 있기를 바라면서.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거의 30유로 가까이 했고, 인터넷에서 사면 더 쌌지만, 

배송료가 붙어서 약국에서 파는 거랑 값이 같았습니다. 그리고 독일 택배는 거북이 같아서...


스프레이 손 전용으로 샀고, 사용법은 간단했습니다. 자기전에 손을 씻고 건조시킨 손에 스프레이를 한 번 뿌리고 구석구석 마사지 하듯 발라 줍니다. 그걸 총 5번 반복해서 사용합니다. 24시간 유지가 된다고 써져있더군요.


효과는 드리클로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손에 초점이 맞춰진거라 그런지 드리클로는 사실 겨드랑이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강조하건데 100% 완벽하게 땀을 차단해 주진 않습니다.


제 경우엔 일상생활은 최소 90% 그 이상 땀이 나지 않았고 (물체가 닿은 면적에 땀이 고이지 않더군요)

연주 할 때는 사용지 않았을 때 보다 땀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없으니까요) 

이것을 바르고 2번의 연주가 있었는데, 처음 연주때는 땀 스트레스에서 많이 해소 되었고 80%정도 효과(사용하기 전과 비교해서)가 있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연주때에는 전날 바르고 잔게 아침에 목욕을 오래해서 다 씻겨져 내려간 착각이 들어서

연주 전에 다시 한 번 바르고 2-3시간 정도 건조 시키고 씻었는데 

제대로 된 사용법으로 안 해서 그런건지, 그 날은 첫 연주때보다 땀이 좀 더 났습니다. 70%정도 효과 있었던 것 같은 느낌?


전 손 중에서도 특히 손바닥보다 손가락 위주로 발랐고, 손가락은 땀 차단이 어려웠습니다.

위에 설명한 대로고요. 손바닥 땀 차단은 쉽고 효과도 빨랐습니다.


주 성분인 염화알루미늄으로 드리클로와 마찬가지로 피부가 트는 현상이 있고요,

냄새는 썩 좋지 않습니다. 드리클로보다 좀 더 냄새 안 좋고, 지린내 같은 게 납니다만 코에 갖다 대지 않으면 냄새 잘 안 납니다.

발랐을때 따끔거린다거나 하는 등의 특유의 부작용은 없었고, 전 드리클로때도 그런 적 없었어서, 이 제품이 모두에게 부작용이 없을거라고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저 처럼 직업때문에 "손가락" 땀 차단이 우선이 아니면 손바닥은 쉽게 효과를 볼 것 같고요,

손가락 차단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전 악기 때문에 남들보다 소량의 손가락 땀에도 치명적이어서 

더 높은 효과를 필요로 했어서 7~80% 효과를 연주때 본 것 같다고 썼지만 일상생활에는 높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했듯, 일상생활에선 전 그렇게 땀을 줄줄 흘리지 않고, 땀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여기까지 제 후기이고, 다른 거 다 효과 없었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이시면 사서 써보길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듯, 각각 맞는 제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 제품으로 그나마 효과 있는 걸 찾았고, 시간이 나면 또 다른 제품도 사서 테스트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직 시큐어를 테스트 못해봤거든요. 테스트 용으로 사기엔 그건 비싸서 고민하다 sweat stop을 산거거든요.


하여튼 제 후기를 너무 100% 신뢰하진 마시고 체질이 다르니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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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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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gugu55678 | 작성시간 15.07.15 오 자세한후기 좋습니다 잘읽엇어요! 저두 써보고싶네요
  • 작성자미녕이욧 | 작성시간 15.09.06 저두 구매해서 사용해보려고 하는데,효과가 있으신가요?오늘 주문하려구요!!전...머리와 가슴 등... 상체에서만 흐른답니다.ㅠ 시간이 흐를수록 땀이 더 마니 흘러요..ㅜㅜ 일상생활을 거의 못하고,점점 무기력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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