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식물에 관심이 많은 친구와 덕유산 등산을 하였다. 산 정산 부근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도 범상치 않는 나무라는 걸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나무가 있었다. " 와 ! 이남 이름이 뭐꼬" "이 나무이름이 구상나무라고 한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구상나무를 보았다. 그 모습에 반하여 그 이름을 기억하고자 하여 가지 끝을 꺽어서 산을 다 내려 오도록 구상나무를 외면서 내려온적이 있다.
보라빛이 감도는 솔방울은 하늘로 향하여 고추선 모습이 멋있었다. 솔방울을 받치고 있는 가지는 마치 아기예수를 받드는 모습이고, 사철푸른 변함없음과 수형이 이등변삼각형에 가까워 크리스마스 트리나무로 외국에서 잘 알려진 나무이다.
구상나무의 이름은 열매가 공처럼 생겼다고 공구(毬), 열매가 위로향한다고 위상(上) 毬上(구상)이라고 하였단다. 일설에는 제주도에서는 "쿠상낭"이라고 하는데 "쿠상"은 제주도 방언으로 성게을 말하고 "낭"은 나무를 "낭"이라고 한다. 잎이 성게 처럼 침이 사방으로 난것으로 닮았다고 하여 "쿠상"이라고 하였고, 나무를 낭이라하는 소리는 어릴때 합천지방에 사시는 할머니에게서 자주 "낭구해오너라," 소리를 들었다. 산에가서 나무를 해다가 불 때던 시절 불과 50년 전일이다.
1.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는 뭐니뭐니 해도 1번은 소나무이다. 그럼 2번은 참나무? 그건 많은 나무 순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번째 나무는 구상나무이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일대 1400m 고지 이상지역에서 세계에서 이곳에서만 자라는 원산지인 셈이다.
세계적 귀빈으로 영국의 여왕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안동 하회마을에 오신적이있었다. 이 때 마당 한쪽에 기념식수를 하는데 무슨 나무로 할까 고민하다가 외국에 잘알려진 구상나무를 심기로하여 어린구상나무를 심었다. 우리국민들은 아직 구상나무에 관심이 없었던 시절에 구상나무가 뭐냐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엿다. 그 때까지만 해도 국민들은 구상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도 모르며 그저 해가 바뀌면 벽에 걸어두는 신년의 달력에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1월의 풍경장식에 자주 등장한 그런 나무였는데 여왕의 기념식수로 많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 특허받은 나무
구상나무는 전나무과의 나무로 분비나무와 외형적으로 비슷하다. 열매는 구상나무 보다는 작다. 가문비나무와도 비슷한데 가문비나무의 열매는 아래로 향하여 있고 열매도 작고 조잡하다. 이 두나무는 외형적으로도 짜임새가 없고 엉성한 느낌이 있다. 잎에서도 조밀하고 사방으로 성계처럼 돋은 가시잎이 잘 발달되어 있다.
구상나무는 포의 뒷면이 아래로 젖혀져 있고, 어린잎은 아래 사진과 같이 요두처럼 쌓여있다. 분비나무는 포의 뒤면이 위로 벋어있다.
우리는 나무에 관심이 전무한 시절 1907년 제주도에 온 선교사 포리신부는 한라산에 올라가 이 나무를 분비나무인줄알고 채집하려 미국으로 가지고 가서 연구를 하였다. 1915년 하바드대 교수 월슨박사가 한라산을 답사하여 이 나무를 채집하여 제주도에 만있는 나무, 그 지방사람들이 부르는 구상나무라고 밝였다.
이 구상나무와 관련된 재산권은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소속되어있다. 일찍이 나무에 눈뜬 그들은 이나무의 묘목을 가지고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잘 개량을 하여 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하면 생각나는 호랑가시나무가 있다. 잎이 두툽하면서도 잎의 가장자리가 뽀족뽀족한 가시로 둘어처진 나무잎인데 이것도 한국산 나무이다. 그외도 비슷한 예는 미스킴라일락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이른봄 우리들의 뒷동산에 올라가면 흔히 볼수있는 "수수꽃다리"라는 꽃을 미국군인들이 가지고 가서 개량하여 라일락이라는 꽃을 만들었는데 이름을 짓기위하여 고민하다가 군인들의 막사에 근무하는 미스킴의 이름을 따서 미스킴 라일락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외국에서는 이 나무를 한국의 전나무라고 하여 Korea fir(코리안 퍼)라고 부르기도 한다.
3. 잎의 모양
잎은 전나무와 같이 침염수이고 전나무보다는 둥글고 표면은 암록색이고 뒤면은 은백색이다. 잎의 끝은 오목하게 3자를 왼쪽으로 90도 돌려 놓은 모양이 귀엽다. 인터넷으로 잎을 관찰하여 보았는데 끝모양이 너무 예뻐서 제주도에 가면 꼭 구상나무 잎을 찍어 오리라 마음을 먹어본다.
어린가지잎은 요두 모양의 피를 가지고 나오다가 터져서 자라면서 는 가지나 줄기에 윤생으로 돋아난다. 뒷면에 희색의 기공선이 있다.
4. 꽃
5-6월에 솔방울 같이 빨강, 노랑, 분홍, 자주 꽃이 피며 암수 한 그루이다. 이 꽃이 아름답고 신기하여 일부러 보러간다는데 워낙 높은곳에 사는 놈이라서 만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구 시내에 삼영초등학교에 구상나무가 있다는데 꽃필시기에 카메라 가지고 사진 찍으려 가야 겠다
수꽃은(웅화서)타원형 길이 1cm 정도이고 암꽃(자화서)는 보통 자주색 1.8cm정도이다. 꽃이 잎 끝에 달린다.
5. 열매
◇ 가지옆에 위로 보고 달린다. 열매자루는 거의 없다.
◇ 구과로 원통형 길이 4-6cm 지름 2-3cm 정도이다.
◇ 녹갈색 혹은 자갈색이며 실편은 9mm 폭 18mm 정도이다.
◇ 포편은 침상돌기가 뒤로 젖혀진다.
◇ 가을부터 겨울까지 지나면서 솔방울의 껍질은 씨앗을 다 날려 보내고 봄에는 솔방울의 조각들만 나무 밑에 쌓여 있다.

6. 데르판이 많은 나무
우리가 산을 찾아가서 건강함을 구한다. 산에 왜 가는냐 산에 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 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트가 우리를 건강하게 해주는 역활을 하고, 또 테르판이라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데르판이란 나무자르고 난 후 나오는 톱밥을 손으로 받아서 냄새를 맡아 보면 향긋한 나무 냄새 이것을 데르판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인체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를 하는 물질이다. 이 이로운 데르판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나무가 바로 이 구상나무이다.
덕유산이 북방한계선이라는데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점차 그 지역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일 일어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1300m-1700m로 상승되어 그 범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구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자생지를
우리가 보호해야 할 나무 이기도 하다. 개인의 의견이지만 자연을 그대로 둔다고 잘 보존되는 것은 아니다. 구상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할 것과 그 자라는 범위를 설악산쪽으로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조심할것은 조심하고 기를 것은 길러 주어 적극적인 관리가 있어야 만이 잘 보전 되는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