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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바람의 길

내면 심리의 이해 31

작성자하나바람|작성시간26.06.16|조회수8 목록 댓글 0

 “오늘 약속이 몇 시에 있다”라는 생각의 뿌리에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감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관점을 달리 하면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감정만 복합적인 것이 아닙니다. 감정의 뿌리에 있는 여러 관념들이 사실 더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과 관념을 추적하기 위해 먼저 하나의 출발 지점에서 생각을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약속이 몇 시에 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키워드인 “약속”을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왜 약속을 기억해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갖을 수 있습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일까? 왜 이러한 규정에 스스로 구속되어야 할 까? 등등의 생각이 이어지면서 여러 의문들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에 있는 하나의 심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약속을 기억한다는 것은 약속을 지키려는 심리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리를 낳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관념입니다.  

 

약속을 지키려는 생각,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일정한 규범에 대한 관념이 그 배경이라 할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정한 규칙이 있으며, 규칙 이전에 규칙을 받아들이는 것에 스스로 동의한 것입니다. 규칙을 받아들이는 것에 스스로 동의했다는 사실은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가 납득한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규칙에 종속되는 것을 스스로가 강제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규칙이라는 것이 정해진 규범이기 이전에 그 규범에 스스로의 행동과 생각을 모두 종속시키려는 생각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규범에 따르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면 비록 규범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스스로 지킬 필요가 없을 뿐 더러, 그것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간적으로 객관적 위치에 서서 자신을 외부의 시선처럼 바라 본다면, 이 지점에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규범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자신이 규범속에 갇혀야 하는지에 대한 어떤 이해 역시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관념이나 규범에도 스스로의 행동과 생각이 종속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면, 과연 그러한 규범에 스스로 종속되는 것을 선택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규범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규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수는 있을 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 규범에 스스로 의식적으로 종속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규범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지키려 하는 생각이나 관념을 갖는 것과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나 관념에 스스로를 구속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맥락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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