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범을 지키려는 생각은 하나의 단독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연관된 생각이 있습니다. 근원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근원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고 문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인간이라는 환경이 배경으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회라는 환경에 태어나고 자라나면서, 환경이 주는 문화나 관습 그리고 여러 개념들에 서서히 무의식화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개인의 관념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관념이 형성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심리가 같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념이 생각에 의해 형성되는 과정에서 감정 역시도 같이 상호연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관념에는 개인의 심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념과 상호 작용하는 개인의 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관념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하나의 추상적인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에는 하나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이 되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관념의 시작일 수도 아니면 기존의 관념을 허무는 작용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되었다는 것은 그처럼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할 것입니다.
생각이 관념으로 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생각 모두가 개인의 관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이 쉽게 사라질 수 있는 휘발성과 같기 때문에 생각이 모두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이 관념이 되었다는 것은 관념이 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념이 되었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것입니다.
생각은 무형의 것인데 반해 관념은 유형의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형의 것이 점점 유형의 것이 되어 가는 과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누적되어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누적이라는 것이 무형의 것이 점점 누적되는 것이라고 말하기 보다 유형적인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로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형적인 것으로 전환하는 매개가 필요합니다. 그 매개가 심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형의 것을 유형의 것으로 형성하는 과정에서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관념을 모으고, 응축하면서 점점 유형화 해 나가는 데 모두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달리 말하자면 심리가 여전히 계속적으로 관념을 모으고 있고, 응축하고 있으며, 형성하는 데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념을 지키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관념을 어기거나 어기려 한다면 이는 이러한 심리의 반대 작용일 뿐 아니라 심리를 작동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동인을 상실하게 하는 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규범을 지키려는 것에는 단지 관념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관념을 둘러싼 여러 심리가 복합적으로 관념을 지속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규범을 지킨다는 것은 관념과의 일치이기도 하지만 규범과 관련된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