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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라의 사람공부

단심

작성자물라|작성시간26.06.21|조회수30 목록 댓글 0

얼마전 선생님을 뵙고 오면서 느낀 것이 있었다.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면, 기성세대는 보수화되며, 물갈이 되고 그 영역이 일정 부분 비워져야 새로운 세력이 자리잡을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나이로는 많지는 않지만 내가 보수가 된거 아닌가 생각했을 때에는 머리를 맞은 것 같긴 했다.

 

누군가들이 그 자리를 비켜주어야 새로운 세대가 자리를 잡는데, 이것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30년 전에도 계속해서 있었던 것이며...

 

반면 기성세대들은 우리를 밀어낼 힘이 있으면 너희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역량으로 도전해보라고 한다.

 

현 세대는 보수나 우익으로 치부받는 정당들이 새로운 세대를 포용하는 웃지 못할 모양새가 되었으며, 진보나 좌파들은 중산층이며 보수며 기득권이 되었는데, 전세계적인 영향이기도 하다.

 

어쨌든 새로운 세대의 태동을 보는데, 그들이 등에 입은 세력이나 그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도 본다. 새로운 세대의 약진은 과거에 빚을 져서는 안 되는데, 빚진 것이 있다면 그들의 계승자가 될 뿐이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사람들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홍위병들이 그러했듯 창신하는 세력들은 과거의 모든 것을 밀어버리자는 급진적인 사고도 하게 되는데, 나는 과거의 모든 세력이나 인물들이 물갈이 대상으로 될 까닭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평가하는 지표로는 정치권을 보다 보면 단심이 있는 사람인가를 묻는데.

 

단심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은 큰 마음, 하나의 마음, 어떤 외부적 이익이나 간섭이 있어도 변하지 않는 마음을 말하는데, 나는 이것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유시민, 김어준, 노회찬, 박원순, 조국, 최강욱, 정청래 등에게서 보아왔고 다른 사람들은 보는 중이다. 우직하고 다른 곳 쳐다보지 않고 외길만 가는 사람들은 손해를 많이 보고 비난도 많이 받는다. 그렇지만 오래도록 기억이 된다.

 

물론 과거의 뛰어난 정치군주들, 정조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과 척을 진 정치 세력(심환지) 등과 물밑으로 협상하며 더 큰 이익을 도모했고 갈등을 융통성있게 조절해왔는데, 그것은 더 큰 통합을 위한 것이었으며 특정 세력의 더 큰 발호나 비호를 위해서 그러했던 것은 아니다. 이재명이 하는 것들도 수구 우익이 가지고 있던 영역을 가져오려고 하는 과정에서 겪는 통증 같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노무현도 했었고 실패했던 길인데, 이번에는 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을 볼때, 동지의 언어로 싸우자는 말을 볼때 그래도 희망이나 힘을 얻게 된다. 지금은 싸워도 언젠가는 함께 가야 할 대상이라는 말을 할때도 용기를 얻는다. 싸워야 뭔가 결과물이 나오게 되고 밥이 익기 전에 밥솥 뚜껑을 여는 것도 문제고 물극필반인데..

 

AI로 급변하는 세계 정치를 보는 사람들이 그렇듯 안으로 싸우는 힘을 밖으로 돌리는, 보다 건전하게 이 힘이나 파괴력을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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