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분해하다
詩 - 藝香도지현
검은 두루마리 천을 겹겹이 내리고
그 사이마다 휘황한 보석을 달은
어느 노래방의 조명과 같은 서울 거리
철없는 젊은 이들의
유흥음식점앞에서의고성방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거는 시비
부모의 등골을 빼서
쓰러져가는 부모는 자식들의
배에 기름을 끼게 만들고
그 부모는 말라서 쓰러져 간다
좁아터진 전집엔
하루 살이 인생들의 포효하는 불만
금방이라도 술잔이 깨질듯하다
그것은 극소수
파리가 드나들고 텁텁한 공기로
폐질환을 앓게 생긴 점주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곳엔
환락의 물결이 분수가 되는 곳
어떤 특별한 사람들의 세상도 있겠지
요지경 같은 서울의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