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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작성자김광욱|작성시간26.06.16|조회수9 목록 댓글 0

    사랑한다는 말 / 김광욱 사랑한다는 말 그 아름다운 말 너에게 미안해서 그 말을 못한다. 좋아한다는 말 그 평범한 말 양심이 부끄러워 그 말이 나오다가 들어간다. 유행가 가사에 자주 등장한 그 말 극장에서도 티브이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아주 흔히 깔려 있는 그 두 글자 하지만 나에게는 어렵고 쓸쓸한 그 ㅅ ㅏ ㄹ ㅏ ㅇ ㅅ ㅏ ㄹ ㅏ ㅇ을 은행잎처럼 밟고 지나가도 그 누가 욕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속어, 생활 속 유행어 그 말이 가시처럼 목에 걸려 길을 걸으면 문득 생각났다가도 지워 버리고 또 삼켜 버리고 인적 뜸한 외진 길에서 너를 생각하며 내 비겁을 후회하면서 왜 그 쉬운 한마디를 끝끝내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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