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능 엄 경 》
正本首楞嚴經 券 3(42)
네가 나의 목숨을 저버리면 나는 너의 빚을 갚고 내가 너의
목숨을 저버리면 네가 나의 빚을 갚아서, 이러한 인연으로 백
천겁이 지나도록 항상 보응(報應)하게 되며, 너는 나의 마음을
사랑하거든 나는 너의 얼굴을 어여삐 여기고 내가 너의 마음을
사랑하면 너는 나의 얼굴을 어여삐 여겨 이러한 인연으로 백천
겁이 지나도록 항상 얽매이게 되나니라.
오직 음욕과 살생 그리고 도적질, 이 세 가지가 모든 악의
근본이 된다. 그러한 인연으로 업장과 과보가 서로 연속되나니
라.
부루나야! 이러한 세 가지의 뒤바뀜이 서로 계속되는 것은
모두 밝은 깨달음인 밝고 또렷한 의식이 분별하여 생기는 현상
으로 인하여 허망함을 따라 보는 것이 생기나니 산과 강, 그리
고 이 땅덩어리의 모든 작용이 있는 현상들이 차례로 변하여
흘러도 이 허망으로 인하여 끝나면 다시 시작하곤 하느니라."
부루나가 말하기를
"만약 이 오묘한 깨달음과 본래 오묘한 각명(覺明)은 여래의
마음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것이거늘 까닭없이 산과 강,
이 땅덩어리의 모든 작용이 있는 현상들이 생기는데 여래께서
는 지금 오묘하고 빈 명각(明覺)을 얻었사온데 산과 강, 그리
이 땅덩어리의 작용이 있는 익혀온 번뇌가 언제 다시 생기겠습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