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능 엄 경 》
正本首楞嚴經 券 3(38)
그때에 세존께서 부루나와 모임 가운데에서 정기가 몸 밖으
로 새는 것이 다 끊어진 무학(無學)인 모든 아라한들에게 말씀
하시기를
"여래가 오늘 널리 이 모임을 위해서 수승한 이치 속에서도
참되고 수승한 이치의 성품을 설명하여 너희 모임 중에서 소승
인 성문들과 일체의 두 가지 빈 것을 얻지 못한 이들과 상승
(上乘)으로 회향하는 아라한 등으로 하여금 모두 일승의 열반
의 자리[寂滅場地]인 참된 아련야(阿練惹)의 올바르게 수행할
방법을 얻게 하고자 하노니 너는 지금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명하리라."
부루나 등이 부처님의 법음을 흠모하여 잠자코 듣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루나야! 네가 말한 바와 같이 '청정한 본래 자연 그대로
라면 어떻게 홀연히 산과 강과 대지가 생기겠느냐?'고 하는데
너는 여래가 늘 말하는 '성각(性覺)은 오묘하고 밝으며 본각
(本覺)은 밝고 오묘하다'고 한 말을 듣지 못했느냐?"
부루나가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그러한 이치를 말씀하
시는 것을 제가 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