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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마케팅

기업 평판(Corporate Reputation)

작성자사랑방주인|작성시간03.11.03|조회수434 목록 댓글 0
기업 평판(Corporate Reputation)








기업 평판은 정량적 성과와 정성적 가치를 통해 형성되는 대내외적 이미지이다.

엔론(Enron)을 기억하는가? 미국식 자본주의의 어두운 뒤안길 속에 묻혀 버린,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기업을 한때는 모든 미국의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로 선망한 적도 있었다. 이처럼 기업 평판(Reputation)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며, 장기적인 기업의 흥망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업 평판의 의미

기업 평판이란 기업의 경영 활동, 즉 수많은 의사결정과 실행 과정, 그리고 그 결과에 의해서 내부 및 외부의 관찰자들에게 형성되어지는 일종의 상(像), 이미지(Image)이다. 경영 활동은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기업 평판은 특정 개인의 평가가 아니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견해가 종합되어 형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좋은 평판은 경영의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우선, 좋은 평판을 가진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직원들의 충성도와 생산성이 제고된다. 둘째, 각종 계약에 있어서의 영향력(Bargaining Power)이 증대되어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된다. 셋째,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져 기업 가치가 제고된다. 넷째, 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기업 평판의 측정

Fortune의 ‘Global Most Admired Companies’, ‘The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등을 통해 우리는 월마트, GE, 토요타 등이 세계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업 평판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궁금증을 한번쯤은 가져보았을 것이다.

몇 년 전 뉴욕 대학의 교수인 Charles Fombrun은 기업 평판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 바 있다. 먼저, 재무적인 방법은 기업의 시장가치에서 장부가치를 차감한 금액을 기업 평판 가치로 산정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계산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의 등락과 같은 평판 이외의 요소까지 반영된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반면, 마케팅적인 방법은 기업의 매출 증대가 좋은 평판에 의한 것이라고 가정하고 로열티 비용을 계산하는 것이다. 즉 매출, 브랜드 로열티, 브랜드 수명 등을 고려하여 미래의 수입을 현재가치화 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기업 평판을 측정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구체적인 지표로 정량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기업 평판은 매출, 이익, 주가 등과 같은 정량적인 성과들뿐만 아니라, 비전, 문화, 가치관 등과 같은 정성적인 요소들까지도 포괄하는 복합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좋은 평판의 요소

실제로 기업 평판을 형성하는 요소들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는 재무적인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지배구조, 사회적 책임,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성, 자연친화성, 관리역량, 문화와 가치관 등과 같은 유형, 무형의 요소들까지도 기업 평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 평판 연구소(Reputation Institute)에서는 1999년부터 매년 세계적인 기업들의 평판을 측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평판 지수(Reputation Quotient)라는 지표를 개발하였는데, 여기에는 제품과 서비스, 재무적 건전성, 근무 환경, 사회적 책임, 비전과 리더십, 정서적 친근감 등의 20여 개의 요소들이 다양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기업 평판은 어느 한가지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측정하기가 어려운 만큼 관리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를 간과하거나,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자연의 소중함이 그러하듯이, 좋은 평판의 가치는 그것을 잃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한번 등을 돌린 고객과 투자자는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LG경제연구원 / 김종호 / http://www.lge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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