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목일한담(61)
1. 성당에서 미사드릴 때 신부 수중을 드는 아이를 복사라 한다. 복사가 하는 일 중에 중요한 것은 미사 때 밀떡이 든 성작을 나르고 작은 종을 울리는 일이다. 그 중에서 성작을 나르는 도중 긴장하여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새벽에는 잠이 덜 깬 탓에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 이야기는 이탈리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새벽에 한 복사가 성작을 나르다 그만 실수로 땅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신부는 그 복사의 귀뺨을 올리며 꾸중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못하고 뭐하는 거야!” 또 다른 성당에서도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그곳 성당 신부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나도 어렸을 때는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어. 자, 어서 주워담자.” 먼 훗날, 신부한테 귀뺨을 맞고 꾸중을 들은 아이는 그 길로 성당에 나오지 않았고, 자라서 2차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공산주의자가 되었다. 그러나 후자의 어린이, 신부로부터 인자한 충고를 들은 어린이는 자라서 성직자가 되어 평화를 위해 많은 공헌을 남겼다.
2. 오래 사는 기술은 선하게 사는 것이다. 단명은 어리석음과 방종 때문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의도가 선해야 오래 Yuji 된다. 정권 욕심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악용하고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 더불어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3. 비워진 청와대를 맘대로 구경한다기에 나도 가봤다. 청와대 마당에 돼지들이 우굴대고 있었고, 개 두 마리가 그 돼지들을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이건 너무 하잖아!”하고 소리치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이게 개꿈일까 돼지꿈일까 분간이 안됐다. 개만 없었어도 복권을 사보는 건데... 쯧쯧!
/BaB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