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경력
쉘 실버스타인
그 여자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했지만
손이 건반에 잘 닿지 않았지.
드디어 손이 건반에 닿았을 때는
발이 바닥에 닿지 않았지.
마침내 손도 건반에 닿고
발도 바닥에 닿게 되었을 때는
그 낡아 빠진 피아노 따윈 치고 싶지 않았어.
겁쟁이
쉘 실버스타인
겁쟁이 브라우닝은
물에 빠져 죽을까 봐 무서워서
한 번도 헤엄을 쳐 본 적이 없고
배를 타 본 적도 없고
목욕을 해 본 적도 없었대.
밤이고 낮이고 그냥 앉아서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창문이 열리지 않게 못을 박고
물결이 밀어닥쳐 올까 봐
두려움에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었대.
그 눈물이 방에 가득 차는 바람에
그만 빠져 죽고 말았대.
⟪다락방의 불빛⟫(신형건 역, 보물창고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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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는 필요 없어
네가 무엇을 그리든 널 꼭 닮아서 멋질 테니까
그러니, "Just do it!"
(널 안 닮은 거 같다고?
그럼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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