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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이상교

작성자똘망|작성시간26.06.12|조회수98 목록 댓글 2

시는 어둠이 젖어 들지 않은 초저녁 하늘에 떠오른 별 하나를 제시하며 시작된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의 이 시간은 어쩌면 슬픔이 막 밀려오기 시작하는 시간과 묘하게 닮아 있다. 그 경계의 하늘에서 홀로 또릿또릿 맑은 낯빛을 빛내던 별 하나는 더 또렷하게 위로가 된다.

 

시인은 이제 슬퍼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눈물 나게 슬퍼도/ 덜 슬프겠다라고 말한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견뎌낼 작은 힘을 얻었다는 뜻이다. 또한 시인은 그 별을 소유하려 하지 않고 맡아 두었다 한다. 세상에 홀로 내 던져진 것 같고, 눈물 나게 슬픈 순간에도, 나를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견뎌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슬픈 이가 있다면 저녁 하늘에서 별 하나를 찾아보라고 넌지시 말하고 계신 것 같다.

 

동시마중 카페에 들어갔다가 이상교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알게 되었다. 먹먹한 마음에 카페에서 이상교 시인의 시들을 찾아 읽다가 별 하나와 만나게 되었다. 마치 시인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마지막 위로 같다. 아름다운 글로 우리 마음에 맑은 별 하나씩 맡겨두신 이상교 시인님, 별들 가득한 그 곳에서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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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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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26.06.12 맡아 둔 별을 찾아 가신 선생님.
    반짝이는 별 하나 선생님의 별이란 걸 잊지 않겠습니다.
  • 작성자강아지 | 작성시간 26.06.14 별을 볼 때마다 선생님을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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