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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호루라기는 누가 불까/ 이화주

작성자똘망|작성시간26.06.26|조회수51 목록 댓글 2

시인은 팽나무, 백당나무, 쥐똥나무, 쪽동백나무를 차례대로 호명한다. 이 나무들은 모두 같은 봄을 맞이하지만 새잎을 틔우고 새 꽃봉오리를 맺는 도착 순간은 저마다 다르다. 획일적인 기준선에 맞추어 동시에 출발하는 달리기가 아니라, 각자 자기의 리듬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봄이, 봄이/ 출발 호루라기를 불어주지 않으니까.”라는 결론은 무척 신선하면서도 강한 울림을 준다. 우리는 흔히 새잎이 나고 꽃봉오리가 피는 것을 계절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순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인은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수동적인 시작이 아닌, 생명체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능동적인 시작을 이야기한다. 외부의 강요나 환경이 떠밀려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준비가 되었을 때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여 내딛는 첫걸음이 진짜 시작임을 말해준다.

 

특히 “‘다시 시작/ 자기 자신이 해야 하니까.”라는 구절은 비단 자연의 이치를 국한되지 않는다. 스스로 자기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일구어 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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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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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26.06.26 정말 그렇네요.
    다시 시작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거네요.
  • 작성자강아지 | 작성시간 26.06.29 '다시 시작'은 내가 해야 하니까! 넘어져도 쓰러져도일어서는 것은 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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