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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 김유진

작성자케이크|작성시간26.06.08|조회수68 목록 댓글 1

인형의 집

김유진

 

 

우리 집에 놀러 와

 

엄마는 없어

없어도 돼

 

밥은 걱정 마

키티가 빵을 굽고

미피가 우유를 따라 줄 거야

 

자고 가도 괜찮아

 

우소우소짱이

따뜻한 물 받아 놓은

나무 욕조에 몸 담그고 놀자

 

심심할 때는 짱구를 불러

도움이 필요하면

인형 뽑기 기계로 달려가

우릴 돌봐 줄 인형을 데려오지, 뭐

 

잠들기 전엔

누구에게 책을 읽어 달라 할까

 

북유럽 오래된 희곡집

인형이 아닌 여자

노라는 집을 나갔지만

 

지금 여기

아무도 도망가지 않는

인형의 집

 

 

《창비어린이》2026년 여름 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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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26.06.09 외로움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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