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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저물어요 / 송현섭

작성자케이크|작성시간26.06.11|조회수49 목록 댓글 1

꽃이 저물어요

송현섭

 

 

입속으로

둥근 입속으로

하루가 저물어요.

 

귓속으로

눈 속으로

하루가 저물어요.

 

꽃 속으로

꽃만 한 어둠이 내려요.

 

낙타가 어둠을 낳았나요?

 

그냥 눈물이 난다고

꽃이 소리쳐요.

 

구름 속으로

폭탄 속으로

하루가 저물어요.

 

엄마, 꽃 피우지 말아요!

자꾸만 꽃이 져요.

 

 

《문학동네》2026년 여름 1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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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야 | 작성시간 26.06.11 자꾸만 꽃이 지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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