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길, 여기 마음챙김에 있다”
〈7〉구글 명상프로그램 ‘내면검색’ (下)
자, 그럼, 멍 탄이 구글에서 성공한 ‘내면 검색’ 명상프로그램을 알아보자. 내면 검색은 7주 20시간으로 진행되며,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차드 멍 탄,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1단계는 직원들이 ‘감성지능’을 갖추게 하는 주의력 훈련으로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을 한다.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란 EQ(감성지수)가 IQ보다 중요하며, EQ는 훈련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는 현대 교육학의 연구결과에서 나온 개념이다. 감성지능은 업무에서도 뛰어난 성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행복의 조건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긍정심리학>으로 유명한 셀리그만 교수는 낙관적인 보험사 직원이 비관적인 직원들보다 실적이 더 났다고 한다. 감성능력이 지능이나 전문성보다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데 두 배나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와 같이 감성지능은 인간을 더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준다. 리더들의 탁월한 능력의 80~100%가 감성적인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2분간만 앉아서 호흡을 지속 주시하라
몇 달 규칙적으로 하면 활력이 넘친다
이처럼 감성지능은 인간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내면 검색’ 프로그램은 이 감성능력 개발이 목표다. 감성지능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마음챙김 명상’이다. 스트레스 감소 명상프로그램 MBSR을 개발한 존 카밧진은 마음챙김을 ‘판단을 배제한 채 의식적으로 현재의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 한다. 틱낫한스님은 마음챙김을 ‘자신의 의식을 지금의 현실에서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멍 탄의 ‘마음챙김 하는 법’은 쉬운 방법과 더 쉬운 방법 두 가지를 제안한다. 쉬운 마음챙김 하는 법은 2분 간 앉은 상태로 자신의 호흡을 지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주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숨 쉬고 있음을 의식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숨 쉬는 과정으로 주의를 돌린다.
그러다 주의가 딴 곳으로 갈 때마다 그냥 부드럽게 원위치시킨다. 이 보다 더 쉬운 마음챙김 방법은 그저 2분 동안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이것의 의도는 ‘행위’에서 ‘존재’로 전환이다. 2분 중 자유롭게 아무 때나 쉬운 방법에서 더 쉬운 방법 사이를 왔다갔다 해도 된다.
이렇게 간단한 연습이 바로 마음챙김 연습이다. 자주 연습하면 그것은 마음속의 고요함과 청명함을 더 깊게 해주며 일상의 매 순간순간을 온전히 만끽하게 된다. 삶을 바꾸는 길이 여기에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도 할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멍 탄은 강조한다.
멍 탄은 명상을 운동에 비유한다. 우리가 운동하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심지어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도 안다. 마찬가지로 몸에 운동이 좋듯이 마음에 좋은 운동이 명상이다. 몇 주일이나 몇 달간 규칙적인 명상을 하면 활력이 넘치고 평온해지며 즐거워진다.
내면 검색은 명상 이외에도 마음챙김 듣기, 대화법을 통해 공감능력도 개발하기, 나아가 자기 통제력을 계발해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 키우기도 있다.
마지막으로 유용한 정신습관 창조가 있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습관적으로 먼저 ‘이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상상한다. 이러한 습관은 사람관계에 신뢰와 협력을 굳건히 한다.
멍 탄은 이 명상프로그램은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 한다. 세상의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는 명상을 쉽게 접근하려면 의학처럼 과학의 한 분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는 심리학자와 의학자들의 전문적인 자문이 주효했고, 여러 실증적인 데이터를 활용한다.
나아가 멍 탄은 명상을 현실의 삶과 융합시키고자 한다. 그는 명상은 현실적이어야 하며, 보통사람들의 삶과 관심사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교신문30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