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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病 別 처치법

[스크랩] 사혈요법

작성자소공|작성시간08.04.12|조회수88 목록 댓글 0

원본: The Healing Artist - By Jesus | 안동세미골곶감

피를 뽑아 질병을 치료한다
사람의 몸은 피와 뼈, 근육, 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인체의 각 기관에 산소를 비롯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불필요한 물질들을 몸밖으로 또는 재조절하는 기관으로 전달하는 것은 바로 혈액, 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원활한 혈액순환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사람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혈액의 순환에 각종의 장애를 받게되고, 혈액이 맡았던 각종 기능이 서서히 약해지게 되어 각 장기들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바로 항체를 만들어내고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면역성이 저하되면서 마침내는 질병 앞에 무너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도대체, 과연 이런 건강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서양의학에서는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를 원인으로 치는데,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원인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혈관이라고 하는 통로 어느 곳에 피의 찌꺼기가 뭉쳐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고 판단한다.
이것이 바로 어혈(瘀血)이라는 것이다.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혈액을 구성하는 성분은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및 각종 영양소와 수분으로 이루어지는데, 「혈구」란 미생물로써 이것이 죽으면 소변을 통해 나오기도 하지만, 일부는 모세혈관에 걸려 쌓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혈액에 포함된 요산이 뭉쳐져 통풍 같은 질병을 만드는 것이다.

동양의학적 설명으로는 피가 탁해지면 피를 탁하게 하는 각종의 나쁜 물질, 즉 찌꺼기들(죽은 피)이 모세혈관에 모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런 찌꺼기 물질들이 녹으면서 서로 엉겨붙어 어혈을 만든다는 논리이다.

어혈은 타박상으로 인해 내출혈이 생겼거나 기혈이 약해서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늘어나게 되는데, 이 어혈을 정화해주지 않으면 모세 혈관에 달라붙은 양이 점점 많아져 인체의 원활한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흔히 어혈침과 부항기를 이용해 이를 뽑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몸 속에 들어있는 피를 뽑아내는 것을 사혈이라고 하며, 이처럼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피를 인위적으로 뽑아내는 것을 바로 사혈 요법이라고 한다.

결국, 죽은 피 즉 어혈을 뽑아내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모든 질병은 치료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혈의 기원
피를 뽑아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주 오래 전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실행되어온 민간요법이었다.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환자의 피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그림이 남아있을 정도로 사혈 요법의 기원은 오래되었다.

또한, 15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방혈」이라는 이름으로 피를 뽑아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었다. 방혈법의 경우, 전염병인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절에도 당시에는 상당히 유용한 치료법으로 인정되어 실제 임상에 사용되었었다.

당시 방혈법으로 페스트를 치료하던 논리는 [페스트라는 병은 독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 피 속에 섞여 온 몸을 돌아다니게 되어 살이 썩어 드는 병]이라는 정의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이전에 이집트 같은 곳에서 독사에게 물렸을 때 피를 뽑아내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매일 매일 죽지 않을 만큼 독이 섞인 피를 최대한 몸밖으로 뽑아내는 방식이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계속 새로운 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피를 뽑아낸 만큼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면 그만큼 피 속의 독이 희석될 것이다]라는 판단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셀라티온'이라는 알렉산드리아의 의사는 「환자의 체력이 허락한다면 천연두에는 환자가 기절할 정도까지 사혈을 시키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증언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조혈작용이 강한 사람의 경우, 그리고 중독된 독의 양이 적은 경우(사실 지금 판단하면 상당히 무리한 논리이기는 하다) 회복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실패하여 죽은 사람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든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방혈법은 중요한 치료법이었다.

정확한 기록을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당시의 방혈법은 주로 손목부위의 정맥을 잘라, 물이나 향유에 담그고 있으면서 서서히 혈액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방식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었고, 이후 피부를 바늘로 찌른 후 알코올에 불을 붙였다가 환부에 갖다 대는 부항기를 사용해 압력차이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피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실행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같은 방혈법은 세균이나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질병의 원인이고, 동시에 이를 간단하게 치료하는 항생제가 발명되면서 자취를 감추었다.

방혈요법은 거의 사라졌지만 부항요법은 현재까지도 유럽에서 일부 민간요법사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데, 유럽식 부항요법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부항요법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부항요법은 원래부터 [건부항]과 [사혈부항(또는 '습부항'이라 부르기도 한다)]두 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유럽식 부항의 경우 타박상등으로 상처를 입은 곳 또는 멍이 든 곳을 집중적으로 치료했고, 그밖에 잔등에 있는 척추를 위주로 많은 부항기를 붙여 전신시술을 위주로 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한의학 외치법으로 전해진 부항법은 경혈을 위주로 부항기를 붙이는 방법이 전해져 왔다. 해당 장기의 이상을 치료하기 위해 경락상에 이상을 나타내는 잔등의 유혈위주의 시술법을 위주로 하는 방식이다. 물론, 타박상등에는 침으로 찌른 후 부항기를 붙여 피를 뽑아내는 방식도 겸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따라서, 기존 한방외치법으로 전해온 사혈요법은 습부항을 의미하는 것으로, 침이나 뜸·지압·안마 등과 마찬가지로 경혈론에 의거한 치료법 체계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사혈요법은 「심천」 박남희씨에 의해 개발된 논리에 따라 만들어진 심천 사혈 요법이다.

따라서, 우리의 전통적인 사혈요법 즉 습부항법의 논리를 바탕으로 해 심천선생에 의해 체계화된 사혈요법의 시술법을 적절히 배합된 상태로써 사혈요법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심천사혈요법에서 바라보는 인체
인간의 몸은 세포들의 집합체이다. 인체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덩어리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각각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포들의 결합체인 것이다.

따라서, 인체의 건강 유지와 질병의 발생은 이들 세포마다 산소와 영양 공급이 잘 이루어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데,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혈액이며 그 통로가 되는 것이 바로 혈관이다. 그러므로, 혈관을 통한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인체의 모든 질병은 치유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결국, 인체의 아픈 부위가 다른 것은 단지 혈관이 막힌 위치가 다를 뿐이고, 치료의 방법이 다른 것 또한 단지 막힌 혈관을 뚫는 위치가 다를 뿐이다.



서양의학과의 차이점
현대의술이라고 할 수 있는 서양의학은 총체적 관점에서 인체를 다루기보다는 하나 하나의 증상을 각각 다루는 편중적 성격을 가진다. 이것이 바로 대증상요법이다. 대증요법은 이상증상을 없애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다른 부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부작용을 낳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를 예로 들어보자.

항생제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인체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 또한 죽여버린다. 그러면, 항생제를 복용하고서도 인간이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항생제에 의해 백혈구가 죽더라도 세포 분열을 통해 곧 다시 보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생제 투여로 죽은 미생물들은 일부만 소변을 통해 배출되고 그 나머지는 몸 속에 남아 혈관을 막는 물질로 쌓이게 된다. 그러면 혈액 순환의 장애로 인한 또 다른 병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렇게 인체를 증상만으로 다루게 되면 곧 다른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사혈 요법은 모든 증상의 주된 원인은 원활한 혈액 순환의 장애라고 여겨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총체적 관점의 치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혈이 바로 질환의 원인
사혈요법은 「인간의 건강이 혈액의 상태에 따라 좌우된다」고 보는 혈액주의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질병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곧 혈액 순환의 장애이다.

그래서, 일단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력이 서서히 떨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각 장기들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에 영양공급이 약화되면서, 장기의 기능 또한 떨어진다. 인간의 많은 장기 가운데 어느 한 장기라도 제 기능을 잃게 되면 필연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이 발생하고 노화속도가 빨라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로 이런 혈액 순환의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 바로 어혈의 생성과 어혈의 증가이다. 즉, 서서히 탁해진 피, 즉 죽은 피가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시작점이자 마지막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죽은 피〕라는 개념은 「수명이 다한 혈액의 구성 성분들이 배출되지 못하고 모세혈관 안에서 서로 엉겨 붙은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바로 이 같은 논리에서 『사혈 요법』이란 「인체 내의 죽은 피를 뽑아내어 모든 피를 살아있는 피로 대체시키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혈관에 침전되어 문제를 발생시키는 죽은 피의 덩어리들이 있는데, 인체가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위적 방법으로 죽은 피를 뽑아내 줌으로써 원래의 생체 기능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타박상으로 인해 내출혈이 생겼거나 기혈이 약해서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혈액과 조직액 등이 특정부위에 몰려서 병리적인 이상증상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과로나 스트레스도 어혈을 유발시키는 중요 인자 중 하나. 대체로 피가 맑지 못하고 끈끈해지면서 담(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 가운데 '뇌에 생기는 어혈'을 서양의학적으로 설명하자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뇌경색을 일으키는 경우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어혈제거가 중요한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혈관에 쌓이는 어혈의 양은 점점 증가하는 반면 인체는 그것을 자체적으로 정화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혈요법의 가치는 혈관에 쌓여 있는 어혈을 완전히 빼내지 않고, 혈전용해제 같은 약을 사용해서 녹이게 되면, 어혈과 생혈이 섞여 오히려 혈액 전체가 오염되어 버리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서양의학과 차별화 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사혈 요법에서는 어혈을 인위적으로 빼내 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단 어혈을 빼내고 나면 조혈 작용에 의해 다시 맑은 피가 생성되므로 자연스럽게 인체의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 어혈과 생혈은 어떻게 다른가?


생혈은 동맥과 정맥을 따라 흐르는 반면, 어혈은 모세 혈관에 고착되어 정상적인 혈액의 순환을 방해한다.



구분 색깔 농도 응고속도
생혈 붉은 선홍색 약솜이 쉽게 빨아들일 수 있을만한 농도 어혈에 비해 몇 배나 느림
어혈 검은빛을 띰 솜이 빨아들이지 못함 나오는 즉시 응고됨









어혈이 발생하는 원인
어혈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신장의 저하

간 기능의 저하

중금속의 누적

화학물질의 누적

각종 독극물에 의해 죽은 백혈구가 쌓임

타박상을 입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등





어혈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서양의학적 방법으로 약으로 어혈을 녹이는 방법은 약성이 생혈 속에 함유되어 혈관을 따라 돌면서 어혈의 농도를 묽게 만들어주도록 하는 간접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생혈과 어혈이 맞닿아 있어야 가능하다.

동시에 대부분의 어혈은 장기 깊숙한 곳에 있고 그 층이 두껍기 때문에 막힌 혈관의 앞·뒤를 사혈하면서 약 성분에 의해 어혈이 녹아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한편에서는 어혈을 녹이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막힌 혈관에 초음파의 파장을 보내서 어혈이 빠른 시간 안에 분해되게 도와준다면 그 효과가 더욱 빨리 나타날 것이다. 당뇨병, 중풍, 신부전증의 경우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 효과가 클 것이다.

그리고, 협심증이나 조혈기능이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에는 현대 서양 의학의 조혈 기능을 보강해 줄 수 있는 방법과 사혈 요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한다면 한 단계 더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양방 검사상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으나 항상 몸이 물에 젖은 듯 무겁고 피곤하며, 여기 저기 결리는 곳이 많으면서 아픈 부위가 여기 저기로 이동하고, 다친 적이 없는데도 이유 없이 멍이 잘 드는 경우에 '어혈'로 인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 어혈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1) 머리에 몰릴 때는 현기증과 두통, 편두통, 메슥거림이 나타나고,

2) 가슴에 정체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고 잠을 못 이루기도 하며, 소화 장애가 생긴다.

3) 어깨나 등에 어혈이 몰리면 어깨가 결리고, 팔이 쑤시면서 저리거나 시리기도 하며,

4) 허리에 어혈이 있으면 요통과 하지 방산통, 하지 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5) 여성의 경우, 자궁에 어혈이 많아지면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생리혈이 뭉쳐서 덩어리처럼 배출되기도 하며, 하혈과 근종이나 낭종 등 자궁종양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불임이나 자궁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자가 진단법
자신과 일치하는 문항은 ●로 표시 해보자.

① 손톱 끝을 눌렀다 놓았을 때 붉은 빛이 돌아오는 것이 느리다.
②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다.
③ 여기 저기 결리는 곳이 많다.
④ 배를 눌렀을 때 아픈 곳이 많다.
⑤ 여드름이나 종기 같은 것이 잘 난다.
⑥ 변비가 잦다.
⑦ 불면증이 있거나, 잠을 자더라도 꿈이 많다.
⑧ 항상 몸이 물에 젖은 듯 무겁고 피곤하다.
⑨ 아픈 부위가 여기 저기로 이동한다.
⑩ 다친 적이 없는데도 이유 없이 멍이 잘 든다.
⑪ (여성) 생리혈이 뭉쳐서 나오고, 생리통이 심하다.
⑫ 안색이 검푸르고 피부가 거칠다.
⑬ 입술이 검푸른 빛을 띤다.
⑭ 혀의 색이 검붉다.
⑮ 입이 마른데도 물은 먹고 싶지 않다.
※ 위 문항 중 1문항 ∼ 4문항이 자신의 증상과 일치하면 운동이나 목욕요법, 식이요법으로도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5문항 이상이 해당되면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진찰을 받아 어혈로 인한 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사혈 요법에서는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사혈, 즉 피를 뽑아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혈액은 인체에 산소와 영양성분을 제공하며, 인체가 가지고 있는 조혈 기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자세로 시술해야 한다.


어혈을 정확히 찾아야

사혈의 목적은 인체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어혈을 찾아 제거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어혈이 있는 곳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다.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원인은 바로 어혈이므로 어혈을 찾아내는 방법은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현상을 기준으로 역추적하는 것이다.


< 혈액 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현상들 >

주변보다 온도가 차다

- 혈관이 막혀 더운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부위의 온도가 차다.

주변보다 피부색이 검다

- 정상 세포의 수명은 대략 45일 정도이다. 그런데, 혈관이 막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노후 세포가 그대로 남아 검은 빛을 띠는 것이다.

모공이 유난히 크다

- 모공이 넓다는 것은 해당 부위에 평소 땀이 많이 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땀이 많이 나는 곳은 평소 차가운 곳으로, 이것은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더운 피가 공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부가 경직되어 있다

- 피부가 경직되어 있다는 것은 곧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세포가 질식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주변보다 습기가 많다

- 습기가 많다는 것은 주변보다 온도가 차다는 뜻이다.

부분적으로 뾰루지, 기미, 저승꽃이 많이 있다

- 뾰루지가 생겼다는 것은 염증균이 자리잡았다는 증거이다. 염증균을 없애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백혈구인데, 혈관이 막혀 백혈구가 접근할 수 없으므로 뾰루지가 생기는 것이다.


사혈점의 위치와 명칭

사혈점의 명칭은 그 자리를 사혈해 주면 좋아지는 증세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자신의 증세와 사혈점의 명칭을 바탕으로 사혈을 한다.

그리고, 사혈을 할 때는 반드시 2번의 위장혈과 3번인 뿌리혈을 먼저 한 다음 다른 부위로 넘어가야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두 혈을 사혈하면 피가 잘 나오고 식욕이 돌며 영양분의 흡수 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거나 빈혈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사혈점 위치도 >



1번 - 『두통혈』

뇌종양을 제외한 대부분의 두통 치료에 이용된다. 1 - 17 - 9번을 함께 사혈하면, 비듬제거, 탈모 방지, 우울증, 기억력 감퇴 그리고 모발에 윤기가 흐르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번 - 『위장혈』

위장병·위염·속 쓰림·위산과다·위하수·식욕 부진 등에 효능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고 초조해하는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3번 - 『뿌리혈』

설사·변비·기미 치료에 효능이 있고 2 - 3 - 6번을 함께 사혈하면 검은 피부가 맑고 희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여기에 8번을 사혈하면 고혈압·중풍·치매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4번 - 『감기혈』

초기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4 - 18번을 사혈해 준다. 그런데, 감기가 지속되면 사혈을 해도 피가 잘 나오지 않지만, 그렇더라도 피가 나올 때까지 사혈을 해야 치료가 된다.



5번 - 『협심증혈 (32번 - 기관지혈)』

협심증 증세로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할 때, 저혈압이나 해소·천식·폐결핵에 효능이 있다. 결핵의 경우에는 한약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저혈압 환자의 경우는 사혈을 하기 위해 캡을 대고 압을 걸면 일시적으로 저혈압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데, 이때는 사혈을 중단하고 잠시 안정을 취한다.

(협심증이나 저혈압·천식 등은 이미 다른 기능이 상당히 떨어진 합병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현대 의술로는 불치병으로 불린다. 그러므로 이 증세를 치료하고자 할 때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먼저 2 - 31번을 사혈해서 피가 잘 나오게 한 다음 6번을 사혈하고 다음으로 8번을 사혈한다. 마지막으로 4 - 32 - 5번을 사혈하는데, 이 때는 한약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6번 - 『고혈압혈』

고혈압은 대단히 중요한 혈이다. 고혈압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나 하체 빈약 체질도 효과를 나타낸다.

7번 - 『견비통혈』

어깨 근육이 당기거나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 효능이 있다. 손이 차거나 땀이 많이 나는 증세, 손이 메마를 때는 7 - 15 - 22번 혈을 사혈하고 사십견이나 오십견의 경우에는 7 - 42번 혈을 사혈한다.

8번 - 『신간혈』

신장과 간기능 회복과 관련된 혈이다. 얼굴이나 눈빛, 엄지손가락 안쪽에 푸른빛이 나는 것, 얼굴·등 쪽에 뾰루지가 많은 것은 모두 간기능 저하로 인해 야기되는 증상이다. 또한, 자고 나면 손발이나 몸이 붓는 것은 신장 기능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간혈을 이용해 치료한다.

9번 - 『간질병혈』

이곳은 인체의 모든 신경선이 시작되는 혈이다. 2·3번을 사혈 →6번 사혈 → 7·9·1번을 사혈한다.

10번 - 『알통혈』

종아리에 알이 밴 경우 이 혈을 사혈한다.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히거나 땀이 나는 증상, 거칠고 마른 증세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6 - 10번을 사혈한다.
특히, 발바닥 통증과 발바닥 전체 무좀, 습진의 경우에는 6 - 10 - 31번을 사혈한다.

11번 - 『팔목통혈』

팔목이 아프거나 손목의 근육통 또는 손목 관절통

12번·13번·16번 - 『관절염혈』

12 - 13 - 16번 혈을 함께 사혈하면 무릎 퇴행성관절염·통풍·근육통에 효과를 나타낸다.

14번 - 『치질혈』

치질 치료 시 6 - 14 - 29번 혈을 함께 사혈한다.



15번 - 『닭살혈』

7 - 15 - 22번 혈을 사혈하면 손이 차거나 팔뚝에 나는 뾰루지·닭살·근육통, 그리고 팔뚝에 검버섯이 있는 경우, 손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나 건조한 상태에 효과적이다.

17·20번 - 『시력혈』

침술과 병행해서 1 - 17 - 20번 혈을 사혈하면 시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18번 - 『침샘혈』

입안이 건조해지는 증세, 갑상선 증세는 신장 기능 저하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이미 다른 오장의 기능도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2 - 3, 6 - 8, 4 - 18혈을 순서대로 사혈한다.

19번 - 『대머리 보조혈』

이 혈만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두통·대머리·탈모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혈을 할 경우 딸려 나오지 않는 어혈을 빼기 위해 사용한다.

21번 - 『팔관절혈』

관절염이나 근육통·시큰거리는 증세에 사용한다.

22번 - 『팔기미혈』

말 그대로 팔에 나는 기미나 뾰루지·근육통에 사용한다.

23 ·24번 - 『발목통혈』

23 - 24혈을 동시에 사혈하면 발목을 삐었을 때·관절통·시큰거리는 증세에 효과적이다.

25번 - 『옆쥐통혈』

쥐가 나거나 따갑고 열이 나는 증상·냉하고 통증이 있을 때 25 - 16번 혈을 동시에 사혈한다.

26·27번 - 『무좀혈』

무좀이 생긴 발가락 위쪽을 사혈하면 효과적이고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6 - 10 - 26 - 27번을 사혈한다.

28번 - 『양반혈』

양반 다리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이 오거나 근육이 굳어 양반 다리 자세가 되지 않을 때 사혈한다.

29번 - 『치질혈』

(항문) 치질 치료 시 6 - 14 - 29번을 사혈한다.

30번 - 『급체혈』

위장혈 보조혈로서, 위경련 또는 급체 했을 경우 2-30번 순서대로 사혈한다.

31번 - 『중풍혈』

이 혈은 중풍 뿐 아니라 발바닥 통증·무좀 등에 효과적이다. 중풍이 임박한 환자의 경우, 이 혈을 사혈하면 전지로 지지는 듯한 통증이 오는데, 중풍을 맞고 3일 내에 6 - 1 - 9 - 31번 순서대로 사혈을 하면 효과적이다.
(단, 3일이 지났다면 효능은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33번 - 『오금통혈』

오금이 당기거나 통증이 올 때, 33 - 38번을 동시에 사혈한다.

34번 - 『신합통혈』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위 지점의 부종·통증에 효과적이다.

35번혈 - 『팔굽통혈』

팔꿈치가 당기는 경우·근육통에 사혈한다.

36번 - 『기미혈』

알레르기성 비염·뾰루지·붉은 피부·기미에 효과적이다.

37번 - 『앞근통혈』 / 38번 - 『오금통혈』

해당 부위가 당기고 근육통증이 올 때 사용한다.

39번 - 『풍치혈』

풍치·잇몸이 붓거나 이가 시릴 때·입 냄새가 심할 때·치통의 경우에 효과적이다. 단, 치석을 제거한 다음 사혈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40번 - 『귀울림혈』

귀울림(이명)은 피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단순히 피가 못 돌 경우라면 이 혈만을 사혈해도 되지만, 피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이명일 경우에는 2 - 3, 6 - 7, 9 - 40번의 순서대로 사혈한다.

41·42번 - 『골반통혈』

근육통·가위자세를 취할 경우에 오는 통증에 효과적이다.

43번 - 『견비통혈』

7 - 3번 혈을 동시에 사혈하면, 어깨 부위의 근육통 특히 오십견의 증세에 효과적이다.

44번 - 『앞쥐통혈』

해당 부위에 쥐가 나거나 건성 피부로 인해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사혈한다.

45번 - 『관절염혈』

앉거나 일어설 때 통증을 느끼거나 부을 경우 사혈한다.





사혈하기
사혈 요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분적인 사혈만 할 것인지 아니면 질병의 근본부터 다스린다는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사혈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부분적인 사혈의 경우
- 사혈점의 명칭과 환자의 증상을 고려해서 사혈한다.

전체적으로 사혈할 경우
- 주로 오장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사혈법이라고 할 수 있다.

① 먼저 2번과 3번을 동시에 사혈한다.
② 그래서, 피가 잘 나온다고 판단하면 6번을 사혈하고 난 뒤, 8번을 사혈한다.
③ 그런 다음, 본인의 증세에 따라 사혈을 하면 혈액 부족으로 인한 빈혈증세· 숨가쁨 등의 증세를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꼭 이 순서대로 사혈해야 하는 것일까?

2번과 3번을 사혈하면 위와 장의 기능이 회복되기 때문에 음식물에 대한 소화 흡수력이 좋아진다. 그런 다음, 6번과 8번을 사혈해서 피가 잘 나오게 되면, 신장과 간의 기능이 회복되어 이뇨와 조혈 기능이 회복되기 때문에 혈액 생산량도 많아지고 사혈 시 생혈의 손실을 입어도 빠른 시간 안에 복원이 되어 체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부항사혈 실행법

⇒ 사혈 부위에 맞게 부항캡의 크기를 결정해서 사혈점에 살짝 압을 걸었다 뗀다.

⇒ 그렇게 해서 컵 자국이 나면 자국 원 안쪽에다 15∼20회 정도 골고루 침을 찌 른다.

⇒ 그리고, 부항캡을 대고 압축기로 압을 건다.
(통증을 참을 수 있을 만큼 압을 강하게 건다)

⇒ 피의 수위가 계속 올라와 부항캡에 반정도 고이면 닦아내고, 같은 방법으로 5 회 정도 시행한다. (압을 걸어 놓고 피가 나오지 않는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물집이 생겨 따가움을 느끼므로, 피가 나오는 상태를 봐서 피가 멈추면 곧바로 닦고 다시 압을 건다)





죽염 섭취는 필수!

사혈을 장기간 할 경우에는 꿀과 죽염·마른 멸치·철분제·포도 엑기스 등을 복용하면 조혈 작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죽염은 필수적으로 섭취해주어야 외부에서 균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사혈을 장기간 할 경우, 인체의 염분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혈액 속 염분 농도도 함께 떨어져 외부의 균이 침투하기 쉽다. 실제로 외부의 균이 침입하게 되면 열이 나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증세를 보일 수 있다.





효과적인 질환
뇌종양을 제외한 각종 두통 - 신경성 두통, 편두통 등등

각종 탈모 증세

시력 감퇴, 충혈, 안압 이상

풍치, 이가 시린 증상

간질병

각종 위장병, 위염, 위경련, 속쓰림, 위산과다, 식욕 부진, 소화불량, 설사, 변비

감기, 만성 피로, 불면증

건망증, 기억력 감퇴

고혈압, 통풍, 관절염, 수족냉증

요실금, 생리통, 냉, 하혈, 생리불순

각종 피부염, 백선, 기미, 저승꽃, 개기름, 뾰루지, 부종, 붉은 피부, 피부색이 유난히 검은 사람

무좀, 뒤꿈치의 굳은살과 갈라지는 현상

허리, 어깨, 팔, 다리가 아픈 증세

각종 담 결림 증세, 오십견
한의학이 제도권으로 편입되어있는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계현실에서 침이나 뜸 부항 같은 한방외치법은 사실 변방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치유기술들입니다.
오죽하면 "안마"라고 하는 치유기술을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위한 기술로 한정시켜 놓았겠습니까!

전통의술에 대한 무관심은 결국 부항요법이나 사혈요법 같은 치유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역사 그 자체가 되어왔습니다. 기존의 부항요법은 한의원에서 또는 민간에서 그저 타박상 등에 빠른 진통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 정도로 인식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70년대 초반 부항요법을 들고나선 이는 자연요법가인 기준성 선생이라고 기억됩니다.

그러나, 이때의 방식은 유럽에서 전해진 방식을 일본에서 받아들였고, 이런 방식을 모태로 한 잔등 전신부항요법이었습니다.

그저 잔등에 빈틈없이 부항기를 붙여보면 퍼렇게 멍이 드는 곳에 계속해서 부항요법을 실시하는 것이었습니다.(대체요법>자연치료>부항요법 참고)

그러나, 사혈요법을 별도의 치료법으로 분류하고 소개하는 것은 사혈요법 특히 심천선생이 체계화한 사혈요법은 부항요법 가운데 피를 뽑는 습부항법과 얼핏 완전히 동일한 치료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치유의 논리나 철학은 부항요법과 완전히 다른 또 다른 치유법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실, 부항요법은 마사지 요법이나 발 마사지, 침이나 뜸과 같이 치유 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피부주의에 해당하며, 치유의 논리로는 동양의 경락설이나 서양의 내장체표반사이론(Reflexology)을 가지고 설명되는 대체요법입니다.

서양에서 확립된 내장체표반사이론은 「모든 내장기의 기능은 피부의 특정 부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내장기의 이상이 특정 부위에 나타나므로 거꾸로 특정부위의 피부에 주는 자극을 통해 내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경락설은 내장체표반사이론에서 오히려 한 걸음 더 나아가 반사점이라고 하는 특정 부위를 너무나도 상세하게 지적해 놓고 있고, 반사점에서 접수된 자극이 각각의 대응 경락을 통해 특정 내장기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리까지 명백하게 밝혀놓고 있는 이론입니다.

따라서, 부항요법은 같은 경락설을 바탕으로 해서 반응점에 자극을 가하는 치유기술이기는 하지만, 청혈요법(또는 과샤법)과 비교해보면 「네가티브(Negative)자극과 포지티브(Positive)자극 」이라는 반대의 형태를 보입니다.

청혈요법은 압력을 주어서, 반대로 부항요법은 압력을 제거해서 각각 모세혈관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 같은 배경에는 어혈로 막힌 모세혈관을 터뜨려 놓으면 인체의 자정능력에 의해 피하에 고인 죽은 피는 흡수되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성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진다는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대체요법>자연치료>청혈요법 참고)



심천 사혈요법
그러나, 심천 선생의 심천사혈요법은 여기에 또 한 가지의 논리가 추가됩니다.
바로 부항요법이나 청혈요법처럼 모세혈관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고, 직접 죽은 피를 몸밖으로 빼낸다는 것입니다.

심천선생이 스스로 밝힌 자신의 내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심천 박남희 선생은 1985년 사업 실패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안고 사람도 싫고 돈도 싫어 산으로 들어가 산사람이 된 후로 수양에만 힘쓰다가 《동의보감》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탐구와 명상 이후 《동의보감》의 한계와 서양의학의 약점을 알게 되면서 의문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 없음을 알고 사혈요법을 창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창안이라는 문구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심천식 사혈요법」은 비록 동양권에서 흔히 전해지는 사혈법과는 다르지만 그 뿌리를 「유럽식 방혈법」에 두고 있다는 관점을 허락한다면 창안이라는 말보다 재구성했다는 단어가 적절한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든 심천식 사혈요법을 통해 각종 이상증상이 해결되는 원리는 심천선생이 주장하는 것처럼

피를 맑게 해준다

산소와 자양분은 알맞게 공급해 준다

혈관을 열어 백혈구가 이동하기 쉽게 해준다
라는 과정을 거쳐 각종의 질환이 저절로 치료되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를 좀더 논리적으로 그리고 약간 의학적 바탕을 깔고 다시 설명한다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어혈로 막혔던 모세혈관을 물리적으로 터뜨려 죽은 피를 신속하게 제거함으로써 생혈 즉 살아있는 피의 순환을 개선한다.

2) 경락설에 기초한 치유혈점에 대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어혈 빼내기 자극을 통해 그 자극이 마치 침이나 뜸처럼 경락으로 전달되어 해당 내장기의 이상증상이 개선된다.





피가 엉키는 것이 어혈이라고?
심천 사혈요법에 대한 서양의학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웃긴다"입니다.
설령 『모세혈관에 혈액찌꺼기가 쌓인다. 그래서, 그것이 죽은 피 또는 어혈이라고 부른다』는 가정까지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부항으로 뽑아낸 혈액이 마치 진한 덩어리처럼 엉키거나 거품으로 부푸는 형태를 두고, 그것이 어혈이다』고 부르는 것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 있는 혈액은 몸밖으로 나오면 당연히 굳어지고 엉키게 되어있고, 또 거품으로 부푸는 것은 부항기가 피부에 완전하게 밀착되지 않아 공기가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서양의학적 지식을 갖춘 분들에게 감히 이런 가정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어혈이건 아니건 관계가 없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서양식 논리로도 인정되고 있는 내장체표반사이론을 한 번 생각해 보자구요. 내장체표반사이론도 믿지 않는다면 경락설을 한 번 가정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것도 믿지 않는다면 진통에는 아주 탁월하다고 할 만큼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침술을 한 번 생각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서양의사들에게는 이런 설명을
그래도 인정하기가 어렵다면 이런 논리는 어떨까요?
심천식 사혈요법은 반응점이라고 판단되는 특정 자리(사실은 경혈점이지요)에 반복적으로 일정량의 혈액을 빼내주는 방식입니다.

사실 실제로 심천 사혈요법을 시작하면 어떤 곳에서는 처음에는 별로 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2∼3회 반복하면 그 때부터 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부항컵 안에서 굳어진 덩어리형태를 보입니다.

그것이 어혈이건 아니건 간에 같은 자리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피를 뽑아낸다면, 적어도 우리의 몸이 저절로 피를 뽑아내는 자리를 향해 더 많은 피를 보내기 위해 보다 많은 모세혈관을 형성시키게 되지 않겠어요?

멀쩡한 피부를 자꾸만 두들기게 되면 단단한 굳은살이 생기듯, 같은 자리에서 자꾸만 강제로 피를 뽑아대면 그 곳으로 많은 혈액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모세혈관을 만들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특정증상의 반응점이 아프거나 결리거나 감각이 무뎌지거나 했다면, 그 반응점에 더 많은 양의 혈액이 공급됨으로써 불편증상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반응점의 이상증상은 없어질 것이고, 반응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된다는 이런 논리로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요.

왜 이런 무리하다면 무리한 논리를 가지고, 굳이 사혈요법을 설명하려고 하는가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바로 분명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떤 증상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서 사혈을 시작하였다고 할지라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세심하게 그 증상의 원인을 치료하다 보면 기타 부수적인 많은 질병의 증상이 더불어 호전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는 것도 커다란 매력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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