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조창이란 무엇일까

작성자해광|작성시간11.01.14|조회수186 목록 댓글 0

시조창이란 무엇일까

                           -각종 문헌과 인터넷과 백과사전에서 발췌하여 편집함-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연시조 '도산육곡지이(陶山六曲之二)'


기일(其一)
천운대 도라드러 완락재 소쇄(瀟灑)한데
만권(萬卷) 생애(生涯)로 낙사(樂事) 무궁(無窮)하얘라.
이 중에 왕래(往來) 풍류를 닐러 므슴할고

 

기이(其二)
뇌정(雷霆)이 파산(破山)하여도 농자(聾者)는 못 듣나니
백일(白日)이 중천하야도 고자는 못 보나니
우리는 이목 총명(聰明) 남자로 농고같지 마로리

 

기삼(其三)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봇 뵈
고인을 못 뵈도 녀던 길 알페 잇네
녀던 길 알페 잇거든 아니 녀고 어쩔고

 

기사(其四)
당시(當時)에 녀던 길흘 몃 해를 바려 두고
어듸 가 단니다가 이제야 도라온고
이제야 도라오나니 년듸 마음 마로리

 

기오(其五)
靑山(청산)은 엇뎨하야 萬古(만고)애 푸르르며
流水(유수)난 엇뎨하야 晝夜(주야)애 긋디 아니난고
우리도 그치디 마라 萬古常靑(만고상청)호리라.

 

기육(其六)
우부(愚夫)도 알며 하거니 긔 아니 쉬운가
성인도 못다 하시니 긔 아니 어려온가
쉽거나 어렵거낫중에 늙는 줄을 몰래라.
 

이 같은 시조에 음률을 붙여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가 바로 시조창이라 한다. 시조창에는 튀지 않는 은둔의 멋과 단정하게 앉아 시조를 음미하노라면 세상 시름조차 잊고 마는 수신제가의 은밀한 맛이 마음속 깊이 젖어든다.

 

유장하고 정적인 시조창은 그래서 흥겨운 리듬이나 극적인 기복도 거의 없는 선비들의 노래였으며 화려하지 않고 튀지 않는 우리네 조상들의 얼이 묻어 있는 특히 화려하고 반짝이는 예술만이 눈길을 끄는 시대에 시조창은 처음과 끝이 같은 특성을 갖고 있는 예술이다라고 한다.

 

"시조창(時調唱)은 시조를 가사로 노래 부르는 것을 말하며, 시절가, 시절단가, 단가라고도 하며 3장 형식으로 관현악 반주도 따르지 않는다. 고려 후기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영조 때 학자 신광수(申光洙)의 <석북집(石北集) 관서악부>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初唱聞皆說太眞 (초창문개설태진)
 至今如恨馬嵬塵 (지금여한마외진)
 一般時調排長短 (일반시조배장단)
 來自長安李世春 (내자장안이세춘)

 

 '일반시조에 장단을 배열한 것은 영조 때 서울에서 온 이세춘으로부터 비롯한다'라는 이 시에 근거해 시조는 대개 영조 무렵에 그 틀이 짜인 듯하다.‘이 시구(詩句)에서 시조라는 명칭과 그 창시자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 외에 관서악부(關西樂府)에 이에 관련된 한시(漢詩)가 있고 악보는 서유구(徐有구:1764~1845)의『유예지』(遊藝志)(1776~1800)와 그리고 시조의 최초 악보로서는 정조 때 지어진 이규경(李圭景:1788~?)의『구라철사금보』(歐邏鐵絲琴譜)(1800~1834)에 시조라는 곡명으로 양금보가 전하고 이들 악보에는 황종, 중려, 임종의 3음 음계로 이루어진 계면조로 현재의 경제(京制)의 평시조가 전한다.

 

 시조창의 기본이라는 뜻의 '평화한 시조'란 뜻에서 평시조라 할 수 있는데, 『유예지』시절에는 시조(현행 평시조) 한 곡뿐이었고, 그 뒤에 『삼죽금보』에 이르면 시조(현행 평시조)와 소이시조(騷耳時調:현행 지름시조) 두 곡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지금은 경제의 시조에서는 평시조(平擧時調), 중허리시조(中擧時調), 지름시조(頭擧時調), 사설지름시조(弄時調) 등의 변형이 생기고 향제(鄕制)에서는 평시조와 사설시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와 같이 시조는 원래 한 곡조였는데 이것이 가곡의 영향을 받아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하여 많은 종류의 시조로 파생하게 되었으며 가곡 가사처럼 조선후기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수용되었으리라 본다.

 

시조창의 형식은 3장 형식이고, 음계는 3음·4음의 계면조(슬프고 처절한 느낌을 주는 음조)와 5음의 우조(맑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음조)로 되어 있으며 시조창은 즉흥성을 가진 전달음악이라 보기 때문에 종장 끝 음절인‘하노라’,‘하느니’,‘하오리라’등은 생략하고 또한 시조는 3음 또는 4음의 적은 음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창법에 따라서 요성(搖聲:음을 떠는 방법), 전성(轉聲:음을 끌어올리는 기법), 퇴성(退聲:음의 끝을 흘려내리는 방법) 등의 여러 가지 기법으로 시조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대중음악이라 할 수 있고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귀중한 우리의 자산이며 문화재이다라고 한다.

 

좀더 가까이 접근해보면 평시조는 노래의 시작을 낮게도 높게도 하지 않고 평이하게 중간 음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장 고형(古型)의 시조이며 중허리시조 ,향제의 평시조, 우조시조로 나뉘어 졌으며 지름시조는 노래 첫머리를 평시조보다 약 장6도 정도 높이 소리 질러서 낸다고 하여 지름(질음)시조라 하며 첫 음을 높이 낸 다음에 점점 하향으로 선율을 이루다가 중장부터 종장 끝까지는 평시조와 똑같이 부른다. 여창지름, 사설지름시조, 우조지름시조, 휘모리시조 등으로 나누어 졌다.


사설시조는 사설의 글자수가 평시조 보다 많은 일종의 장형시조를 사용하며 사설이 많아 촘촘히 불러나간다. 사설시조보다 글자수가 적은 반사설시조와 휘모리잡가가 파생되었으며 장구로만 반주하거나 피리 대금 등의 선율 악기로 즉흥반주(수성가락)를 하며 장단은 5박 장단과 8박 장단이 섞여 있다.

다음은 평시조의 장단 구성을 보면 초장은 5박, 8박, 8박, 5박, 중장은 초장과 같고 종장은 5박, 8박, 5박, 8박이며 음계는 3음 또는 4음으로 구성되어진다.

하나의 정해진 가락에 다양한 여러 종류의 시조를 얹어 부를 수 있으며 가사의 종장 끝 부분이 삼 음절 및 사 음절인 '하노라', '하느니' 등은 생략하고 부르지 않는다.

 

경제는 평시조에서 중허리시조, 지름시조, 사설지름시조, 수잡가, 휘모리잡가 등 변화곡이 나오게 되었으며 장단이 잘 정립되었고 피리와 대금 등 여러 반주 형태를 갖고 있으며 속청을 올려가며 아름답게 부른다. 완제·영제·내포제는 평시조와 사설시조(또는 엮음시조, 편시조)가 중심이 된다. 장단은 각종 악기의 반주를 갖추지 못하고 기껏해야 장구장단이나 무릎장단으로 미봉하는 관계로 초장과 중장 끝 장단에서 다섯 박자가 줄어든다. 완제는‘엇부침,‘시김새,‘꾸밈’등의 연결성이 발달하여 소리가 윤택하고, 전라도 토속의 언어와 발음에 영향을 받아 독특한 창법과 가락을 형성하였다. 영제는 연결성이 약하게 뚝뚝 끊어 소박하게 부르며, 내포제는 경제와 영제의 중간 성격을 지닌다."
 
전해져 내려오는 중요한 시조집으로는 조선시대에 구전되어오던 시조를 모아 시조집으로 편찬한 청구영언(靑丘永言):1728년(영조 4) 남파(南坡) 김천택(金天澤) 엮음. 998수를 곡조에 따라 분류하고 작자의 약력을 소개하였다. 그 밖에 가사 17수도 수록되어 있다. 해동가요(海東歌謠)는 1763년(영조 39) 노가재(老歌齋) 김수장(金壽長) 엮음. 883수를 작가별로 분류하고 자작시도 수록하였으며 가곡원류(歌曲源流)는 1876년(고종 13) 박효관(朴孝寬) ·안민영(安玟英) 엮음. 시조와 가사수를 남창(男唱) ·여창(女唱)으로 나누고 곡조에 따라 분류 수록되었으며《해동악장(海東樂章)》 또는 《청구악장(靑丘樂章)》이라고도 하고 부록으로 《여창유취(女唱類聚)》가 있다. 고금가곡(古今歌曲)은 편찬 연대는 미상이나 영조 연간으로 추정되며, 송계연월옹(松桂烟月翁)이 엮었어져 있으며 313수를 작품 내용에 따라 분류 수록하였다. 동가선(東歌選)은 순조(純祖) 때 백경현(白景炫)이 엮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235수를 작자 내용별로 분류 수록하였으며. 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는 정확한 연대와 편자는 미상이나 철종 때로 짐작되며 시조 224수, 잡가 3편, 가사 4편이 수록되어 있다. 가집(歌集) 중에서 유일한 판본(板本)이며 순한글로 표기되어 있으며  시조의 종장 끝구가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다음호에는 시조 창작에 대해서 접근해 봅시다

                                                                                                              [백운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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